도로 포장공사가 길 막는다고… 주차해놓고 사라진 운전자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29일 18시 55분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의 도로 포장 공사 현장에 한 운전자가 차량을 주차한 뒤 자리를 떠났다.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의 도로 포장 공사 현장에 한 운전자가 차량을 주차한 뒤 자리를 떠났다.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의 도로 포장 공사 현장에 한 운전자가 차량을 주차하고 연락을 두절하면서 한때 공사가 중단됐다.

27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아파트 단지 앞 아스팔트 포장 공사가 진행되는 구간에 흰색 차 한 대가 멈춰 서있다. 덤프트럭 등 공사 장비도 작업을 중단한 모습이다. 아스팔트 콘크리트(아스콘)가 굳지 않은 상태에서 차량이 지나간 듯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의 도로 포장 공사 현장에 한 운전자가 차량을 주차한 뒤 자리를 떠났다.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의 도로 포장 공사 현장에 한 운전자가 차량을 주차한 뒤 자리를 떠났다.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제보자 A 씨는 “한 운전자가 자기 집 들어가는 길을 막는다며 저런 식으로 주차하고 휴대전화 전원도 끈 뒤 어디론가 가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뒤쪽으로 돌아서 진입하라고 안내했더니 러버콘을 뚫고 주차했다”며 “다른 차들은 조금 불편해도 이해해 주고 돌아서 갔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이 온라인상에 확산한 뒤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누리꾼들은 “포장 장비 하루 운영비가 1000만 원씩인데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나” “본인 집 앞에 있는 길을 새로 해준다는데 왜 그러는 거냐”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도로 포장#아스팔트#외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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