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북한 일상을 공유해온 한 이용자가 최근 평양의 한 카페에서 ‘라부부’ 교환 이벤트가 진행 중이라고 전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카페는 ‘미래 리저브’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외관과 인테리어가 스타벅스 리저브를 연상시키는 곳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린다.
평양의 고급 카페 ‘미래 리저브’에서 라부부 피규어 교환 이벤트가 진행 중이라는 SNS 게시물이 화제를 모았다. 스타벅스 리저브를 닮은 카페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SNS 갈무리 @恩情博士
작성자는 27일 “북한에서도 라부부가 유행이야??”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해당 카페를 소개했다. 그는 안내문 사진을 올리며 “이곳이 꽤 흥미롭다”고 말했다. 안내문에는 커피를 마시는 손님에게는 라부부 구매권을 1달러에, 음료를 마시지 않는 손님에게는 3달러에 판매하며, 구매권 100장을 모으면 라부부 피규어로 교환해준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그는 “얼마 전에는 블라인드 박스 이벤트를 하더니 이번에는 라부부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 ‘미래 리저브’라는 이름의 카페… 가격은 3잔에 25달러
SNS 갈무리 @恩情博士 이 카페는 지난 8월 뉴욕타임스(NYT) 보도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당시 NYT는 이곳이 미국 스타벅스 리저브와 유사한 콘셉트를 차용해 ‘미래 리저브(Mirai Reserve)’를 브랜드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에서 유학 중인 학생은 매체에 “커피 3잔에 25달러(약 3만4000원)를 지불했다”며 “평양은 물가가 비싸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 카페는 원목과 가죽 소재의 인테리어에 조도 낮은 조명, 천장형 에어컨 등이 더해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냈다. 마카롱과 조각 케이크가 진열돼 있었고, 뒤편 메뉴판에는 ‘딸기 라떼’ 문구도 확인됐다. ● 북한 장기체류증 인증도 게시
SNS 갈무리 @恩情博士 작성자는 올 11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출입국사업국이 발급한 외국인 장기체류증을 공개하며 북한에 장기 체류 중임을 밝힌 바 있다.
온라인에서는 “북한에서도 캐릭터 굿즈 수집 문화가 퍼지고 있다”는 반응부터 “평양 카페 물가가 생각보다 비싸다”는 의견까지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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