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옴리클로, 유럽 주요국 출시 완료
유럽 허가 첫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 본격화
EMA 본사 있는 네덜란드 입찰서 대규모 수주
입찰·영업 등 맞춤 마케팅 전개 성과
셀트리온
셀트리온은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로 개발한 ‘옴리클로(75mg/150mg, 오말리주맙)’가 독일과 스페인,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출시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럽 주요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옴리클로는 작년 5월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최초로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받은 ‘퍼스트무버(First Mover)’ 제품이다. 북유럽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유럽 주요국 출시를 통해 시장 선점 요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EMA 본사가 있는 네덜란드에서 출시와 동시에 입찰 수주 성과를 거두면서 시장 조기 선점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셀트리온 네덜란드법인은 다수 병원 그룹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순차적으로 제품 공급에 돌입한다. 이번에 낙찰 받은 공급 물량은 네덜란드 전체 오말리주맙 시장의 약 70%에 해당하는 규모다. 유럽 현지에서 셀트리온 제품 경쟁력이 꾸준히 입증받고 있는 것이다.
셀트리온 옴리클로셀트리온은 국가별 시장 환경을 고려한 맞춤 직판 전략을 전개하면서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 스페인과 영국 등 입찰 중심 국가에서는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없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입찰 우위를 선점하고 독일 등 영업 기반 시장에서는 의료진과 약국 등 주요 공급 채널에 특화된 맞춤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식이다. 실제 판매 전략이 효과를 보이면서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입찰 개시 전부터 옴리클로를 선주문하는 등 시장 진입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라고 셀트리온 측은 분석했다.
하태훈 셀트리온 유럽본부장은 “옴리클로는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중 유럽 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된 퍼스트무버 제품으로 품질과 효능, 안전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유럽에서 직판 체계를 통해 구축해온 셀트리온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보다 많은 환자들이 옴리클로를 통해 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출시 국가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 옴리클로는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천식 등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치료제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졸레어는 작년 기준 약 6조4992억 원 규모 글로벌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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