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G20 정상회의 계기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22일(현지 시간) 요하네스버그 소재 한식당에서 사회공헌과 문화교류 활동을 이어온 한인 여성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23.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는 한인 여성 활동가들을 초청해 격려하는 과정에서 ‘키세스단’을 언급한 이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23일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22일(현지 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소재 한식당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헌신해온 한인 여성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중 한 참석자는 “대통령께서 외교 분야에서 훌륭한 성과를 내고 계셔서 교민으로서 진심으로 자부심을 느낀다. 다만 건강을 잘 챙기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G20 정상회의 계기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22일(현지 시간) 요하네스버그 소재 한식당에서 사회공헌과 문화교류 활동을 이어온 한인 여성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23. 김 여사는 이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저도 늘 건강을 걱정해 조금 쉬어가며 일할 것을 권하지만, 대통령께서는 ‘1년 전 얼음 아스팔트 위의 키세스단이 쉬엄쉬엄하는 대통령을 뽑은 것이 아니다’라며 기내에서도 잠을 아끼고 서류를 꼼꼼히 챙기신다”고 전했다.
‘키세스단’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은박 담요로 몸을 감싸 추위를 쫓으며 윤 전 대통령 체포 요구 시위에 나선 시민들의 모습이 모 초콜릿 포장지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붙여진 표현이다.
집회 참가자들이 은박담요를 두른 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2.8/뉴스1이날 김 여사는 호박죽과 오색전, 순두부탕과 생선조림 등 한식과 남아공 대표 가정식 요소를 조화롭게 구성한 코스 요리를 곁들여 다양한 주제로 소통했다.
간담회에서 한국 식자재의 안정적 유통을 위한 제도적 지원 요청을 받은 김 여사는 “한국 음식의 폭발적 인기가 즉석식품에서 시작됐지만, 이를 시작으로 불고기, 된장찌개 등 한국 고유의 식문화를 더욱 폭넓게 알릴 필요가 있다”며 “전 세계에 한식 문화가 제대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남아공 현지에 한국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음식, 음악, 화장품 등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문화의 힘이 매우 크다”며 “여러분의 활동이 남아공 사회 속에 한국문화를 깊게 자리 잡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김 여사는 “여러분의 활동은 남아공 사회에서 한국인이라는 이름을 더욱 존중받게 만드는 소중한 기여”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앞으로도 여러분의 활동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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