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식품들, UAE 현지기업과 손잡고 중동 공략 나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20일 12시 17분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 제공
국내 식품기업들이 아랍에미리트(UAE) 현지 기업과 손잡고 중동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CJ제일제당은 19일(현지 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 행사에서 현지 소비재 유통 기업 ‘알 카야트 인베스트먼츠(Al Khayyat Investments, AKI)’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CJ제일제당은 중동 주요 유통채널 입점을 확대하고, 제품 공동 개발, 현지 생산시설 운영 등으로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사업을 육성한 뒤 카타르, 쿠웨이트 등 인근 국가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 제공
중동 공략의 주력 폼목은 할랄 인증을 받은 김스낵과 누들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스낵’이 미국과 유럽에서 ‘건강 스낵’으로 자리 잡은 만큼 중동에서도 수요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누들류는 현지 소비자들이 인스턴트 면 제품에 익숙하고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 주목했다. CJ제일제당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누들 가공식품 시장 규모가 연간 3000억 원에 달한다”고 했다.

BRT에는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도 참석해 중동 현지 사업 협력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양식품의 중동 매출은 2021년 약 250억 원에서 지난해 약 500억 원으로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김혜경 여사는 19일(현지 시간) 주UAE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할랄 인증 K푸드 홍보 행사’에 참석해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을 시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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