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엔 R&B 분야서 1위 나와
가디언 “신곡 34%가 AI로 생성
이용자 97%는 AI음악 구분 못해”
사진=빌보드 컨트리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뉴욕포스트
인공지능(AI)이 만든 가상 가수의 노래가 미국 빌보드 컨트리 장르 차트에서 1위를 했다.
15일(현지 시간) 빌보드 차트에 따르면 AI로 생성된 노래 ‘워크 마이 워크(Walk My Walk)’가 컨트리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차트는 컨트리 장르의 노래 가운데 미국에서 음원이 다운로드된 횟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다.
가상 가수 ‘브레이킹 러스트(Breaking Rust·사진)’의 곡인 ‘Walk My Walk’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에서 350만 회 재생됐다. AI가 만든 노래가 빌보드 하위 차트에서 1위를 한 건 처음이 아니다. 올 9월엔 AI 가수인 자니아 모네의 ‘하우 워즈 아이 서포즈드 투 노(How was I Supposed To Know)’가 빌보드에서 R&B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스트리밍 서비스 ‘디저’의 연구를 인용해 최근 AI 음악 열풍이 “폭발적인 생산량 때문”이라고 전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음악 플랫폼에 하루에 올라오는 음악 가운데 약 5만 곡(약 34%)이 AI로 만들어졌다. 디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용자의 약 97%는 AI가 만든 음악과 사람이 만든 음악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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