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의 경호원이자 운전기사였던 드미트로 피시치코브(33)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직후 갑작스런 징집 명령을 받고 군사 훈련에 참여하게 된 사실을 공개했다.
8일(현지 시각) 더선에 따르면 피시치코브는 지난 6일 졸리와 함께 러시아 침공으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을 방문하던 중 검문소에서 징집 담당자에게 불시에 소환됐다. 그는 지역 모집 센터(TRC)로 압송됐으며, 내부에서는 연락이 닿지 않아 그의 상황이 알려지지 않았다.
피시치코브는 척추 질환으로 인해 의료상 면제 혜택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재 징집됐다는 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면제 혜택이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석방 후 SNS에 올린 영상에서 그는 “훈련을 마친 뒤 군 복무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아무 끔찍한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친구들아 당황하지 마”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영상을 통해 “모든 것이 괜찮고 나는 누구에게도 도망치거나 숨지 않았다”고 밝혔다.
피시치코브는 검문소에서 이유도 모른 채 억류됐다고 설명하며, 담당자들이 몇 가지 서류를 확인하자고 요청한 것이 결국 속임수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미콜라이우 징병 사무소는 피시치코브에게 징집 연기 서류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군사 재훈련을 위해 그를 소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계속해서 이어지는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국가를 방어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병력을 모집하고 있다고 매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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