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풍웡, 8명 사망 후 필리핀 빠져나가…갈매기 224명 사망 직후

  • 뉴시스(신문)

AP뉴시스
AP뉴시스
태풍 풍웡이 필리핀 여러 주들을 홍수와 산사태로 괴롭히고 최소한 8명 사망과 14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을 발생시키고 10일 필리핀 북서부에서 남중국해 바다로 빠져나갔다.

올해 26호 태풍 풍웡은 북서진하며 대만으로 향하고 있다.

필리핀은 풍웡이 오기 바로 전인 4일(화)에야 태풍 갈매기로부터 놓여놨는데 갈매기는 필리핀 중부에서 최소한 224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갈매기는 이후 서진해 베트남으로 갔고 거기서 5명이 사망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풍웡은 9일 밤에 지속 풍속이 시간당 185㎞에 달하는 슈퍼급으로 북동부 오로라주 해안을 상륙 강타했다. 이때 순간 최대 풍속이 230㎞(초속 64m)에 이르기도 했다.

1800㎞의 드넓은 지역에 걸쳐 불어제친 태풍은 밤중에 북부의 산악지대와 농업 평야를 할퀸 뒤 라유니온주에서 서쪽 바다로 나갔다.

태풍 상륙 전에 임시 대피소 및 친척집으로 피난갔던 140만 여 명 주민 중 10일 31만 8000명이 대피 센터에 남아 있다.

필리핀 기상 당국은 시간당 지속 바람 속도가 185㎞ 이상인 사이클론을 슈퍼 태풍 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편 대서양 및 동태평양 사이클론인 허리케인은 시속 250㎞ 이상이면 최강급인 카테고리 5로 분류된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