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공습 재개…“헤즈볼라 재무장 용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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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보건부 “1명 사망, 1명 부상”

신화 뉴시스
신화 뉴시스
이스라엘이 6일(현지시간)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군사 능력을 재건하려고 한다며 대규모 공습을 재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레바논 남부 3개 마을을 시작으로 여러 마을에 대피 경고를 발령했다. 대피 대상은 이스라엘 국경에서 불과 4㎞ 떨어진 곳부터 국경에서 북쪽으로 24㎞ 떨어진 곳까지 다양했다.

공습은 대피 명령 약 1시간 후 시작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오전 공습으로 1명이 사망하고 오후 폭격으로 1명이 상처를 입었다고 집계했다.

쇼시 베드로시안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은 모든 국경을 계속 방어할 것”이라며 “헤즈볼라가 재무장하거나 2023~2024년 이스라엘의 지상·공중 작전으로 파괴된 군사력을 회복하는 걸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지난 한 해 동안 레바논 공습 전 대피 명령이 내려진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레바논군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습에 대해 “레바논의 안정을 저해하고 남부 지역의 파괴를 확대하려는 적의 파괴적인 접근 방식의 연장선”이라고 비판했다.

2023년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후,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하기 시작하며 1년 이상 분쟁이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미국과 프랑스의 중재로 체결된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 협정 이후에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무력 충돌은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철군하지 않고 ‘휴전 협정 미이행’을 명분으로 헤즈볼라 거점을 정기적으로 타격하며 전략적 요충지 5곳에 병력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역시 레바논에 헤즈볼라를 무장 해제하라며 압력을 높여 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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