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일 한중 정상회담 이후 이재명 대통령에게 중국산 스마트폰 샤오미 15 울트라를 선물해 화제가 된 가운데 샤오미코리아가 해당 제품의 할인 판매를 시작했다. 업계에선 ‘물 들어오니 노 젓는 상황’이란 이야기가 흘러 나온다,
샤오미코리아는 “자사의 최신 플래그십 모델 중 하나인 샤오미 15 울트라가 최근 주요 행사에서 소개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특별 프로모션을 통해 12% 할인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샤오미 15 울트라의 한국 내 정가는 169만9000원이지만 이번에 20만 원 할인한 149만9000원에 판매한다. 할인 기간은 11일까지다.
해당 제품은 한중 정상회담 당시 양국 정상이 나눈 대화로 이슈가 됐다. 해당 스마트폰을 받은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통산 보안은 되나”라고 농담을 건넸다. 중국산 스마트폰의 보안 이슈를 지적한 것이다. 이에 시 주석은 웃으며 “뒷문(백도어)이 있는지 확인해 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의 답변에 손뼉을 치며 웃었다.
샤오미 15 울트라는 샤오미코리아가 올 3월 한국에 출시한 제품이다. 9월에는 최신형 기종인 샤오미 17 프리미엄을 내놓은 바 있다. 중국이 출시한 지 8개월 지난 해당 제품을 이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은 이 기종에 들어가는 패널 일부를 한국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가 납품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 측은 해당 제품이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협업해 고성능 촬영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4㎜ 초광각, 23㎜ 1인치 메인, 70㎜ 망원, 100㎜ 초망원 렌즈 등과 라이카 주미룩스 광학 렌즈, 소니 LYT-900 이미지 센서를 조합한 카메라 성능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샤오미가 낮은 가격으로 승부했던 과거와 달리 고성능 프리미엄 제품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면서 야심차게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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