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출신 김주연이 신내림을 받아 무속인이 된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신병으로 반신마비가 왔지만 신내림 후 한 번도 아프지 않았다”며 달라진 일상을 전했다. ⓒ뉴시스
개그우먼 출신 김주연이 신내림을 받아 무속인이 된 근황을 공개하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에는 ‘연예계 은퇴 후 무당 된 지 5년…식당에서 만난 미녀 개그우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김주연은 부모님이 운영하는 식당을 도우며 신내림 이후의 일상을 전했다.
● “신병으로 반신마비…믿지 않는 사람들 속상했다”
김주연은 신내림을 받게 된 이유에 대해 “신병으로 반신마비가 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방송에 나왔을 때 사람들이 잘 믿지 않았다. 반신마비가 됐다고 하니 ‘증거를 대라’, ‘확인서를 가져오라’는 댓글이 달렸다”며 “정말 아픈 사람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신내림을 받은 뒤로는 한 번도 아픈 적이 없다”며 “알레르기 약 없이는 살 수 없었는데, 알레르기도 사라졌다. 너무 신기한 일이 많았다. 워낙 의심이 많아서 내가 겪으면서도 믿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 “작두 탈 때마다 무섭고 도망가고 싶다”
무속인으로서 작두를 타는 것에 대한 솔직한 심정도 전했다. 김주연은 “작두도 내가 직접 올라가 보기 전엔 안 믿었다. 날이 그렇게 시퍼렇게 선 줄도 몰랐다”며 “매번 탈 때마다 무섭고 도망가고 싶다. 아예 안 아프단 건 거짓말이다. 젓가락 위에 서 있는 느낌, 베란다 턱에 올라선 기분 정도의 통증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무속인의 일은 늘 두려움이 있다. 하지만 그 두려움이 믿음으로 바뀌는 순간이 생긴다.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 생각하면 버틸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부모님, 이제야 무당 딸 인정해 주셔”
김주연은 부모님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예전엔 부모님이 조개찜집을 하셨는데 내가 ‘이 터가 명당이다’라며 고깃집으로 바꾸자고 했다”며 “그 뒤로 장사가 잘 돼서 부모님이 ‘이제야 우리 딸이 진짜 무당이구나’ 하고 인정해 주셨다”고 웃었다.
김주연은 2006년 MBC ‘개그야’의 ‘주연아’ 코너로 큰 인기를 얻으며 얼굴을 알렸다. 같은 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고, 이후 방송 활동을 이어오다 신병으로 연예계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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