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44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9.30. [서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추석 연휴 기간을 마치고 13일 업무에 공식 복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대수보)를 주재하고, 추석 연휴 기간 확인한 민심을 토대로 민생 경제 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물가 부담과 민생경제 회복 등 서민 생활 전반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민생 안정 대책이 논의된다. 특히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문화산업 진흥’을 꼽고 대책 마련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통령실은 이번 한 주를 K컬처 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일정과 메시지를 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결국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는 게 추석 연휴 민심으로 확인됐다”며 “미래 먹거리 중 핵심은 문화산업인 만큼 실질적인 지원책이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대수보 회의에서는 추가 부동산 대책에 대한 최종 점검도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전날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일부 지역의 집값 상승세와 관련해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중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3차 대책’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책에는 일정 금액 이상의 고가 주택에 대한 대출 한도 강화와 전세 대출을 대출 규제에 포함하는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보유세 인상 카드는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 부동산 시장은 투기적 수요보다는 실수요자에 의한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는 국면”이라며 “그간의 경험으로 세금 정책으로 집값을 못 잡기 어렵다는 건 확고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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