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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낮추는 과민성대장증후군, 식생활습관 바꾸면 증상 개선
뉴시스
업데이트
2023-08-31 10:42
2023년 8월 31일 10시 42분
입력
2023-08-31 10:41
2023년 8월 31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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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질환과 무관, 내시경·CT 등 이상 없어
전 연령서 발생…복통·배변습관 변화 증상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복통이나 복부 팽만감, 복부 불편감 같은 불쾌한 소화기 증상이 반복되며 설사 또는 변비 등 배변 장애가 나타나는 만성 질환이다.
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는 연간 150만명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141만4648명이 국내 병원을 찾았다.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160만명을 넘었다.
다행히 과민성대장증후군은 기능적 장애일 뿐 대장암 등 악성 질환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내시경이나 엑스선(X-ray),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등으로 확인되는 특정 질환 역시 없다.
최영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복통 등의 증상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지만 배변 후 호전되는 특징이 있다”면서 “증상들이 수년간 계속되도 몸 상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빈혈·혈변·체중감소 동반 시 타질환 의심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감염이나 약물, 음식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30대에 흔하다고 알려졌지만 어느 연령대에서나 발생한다.
가장 흔한 증상은 복통이다. 밤에 자다가 깰 정도의 심한 통증은 없지만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복통은 몇달간 지속되고 설사나 변비 등의 배변 습관 변화를 동반하기도 한다. 복부 팽만감도 종종 동반된다. 최소 6개월 전에 시작된 복통이 지난 3개월 동안 주 1회 이상 반복될 때 의심할 수 있다.
하지만 빈혈, 혈변, 체중이 크게 감소하는 등의 증상이 생기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최영희 교수는 “수면 중 깰 정도의 심한 통증이 동반될 때도 대장내시경이나 복부 CT 등 다른 검사를 먼저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습관 바꾸고 신체활동 늘리면 증상 개선 도움
증상 개선을 위해 먼저 식이습관을 변경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지방식이와 유제품, 기름에 튀긴 음식, 가스가 많이 생기는 포드맵(FODMAP) 식이, 밀가루 음식, 술, 담배, 카페인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반대로 쌀이나 토마토, 바나나, 오렌지, 유당제거우유 등 저포드맵 식이(low-FODMAP diet)는 증상 개선에 도움될 수 있다. 유산균 제품도 복통이나 변비, 설사 등에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사는 규칙적인 시간에 거르지 않는 것이 좋고, 급하게 식사하면 복부 팽만감이나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도 증상 개선에 도움된다. 신체 활동량을 늘리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단기적으로는 증상 개선, 장기적으로는 삶의 질 저하나 만성 피로감 같은 심리적 증상을 회복할 수 있다.
또 과로나 과도한 스트레스는 질병의 경과를 악화시킬 수 있으니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식생활과 생활습관 변경만으로 증상 조절이 되지 않으면 약물치료를 하게 된다. 설사나 변비가 동반된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크게 도움된다.
최영희 교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보통 식습관과 생활습관 변경만으로도 증상 조절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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