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목지’ 이어 ‘기리고’ 흥행…새 얼굴 띄운 ‘스타 등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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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목지’, 넷플릭스 ‘기리고’ 포스터(왼쪽부터)
영화 ‘살목지’, 넷플릭스 ‘기리고’ 포스터(왼쪽부터)
영화 ‘살목지’와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가 극장과 안방에서 각각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공포 장르의 두 작품이 단순 흥행을 넘어 작품을 통해 새로운 얼굴을 발굴했다는 점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살목지’ 스틸
영화 ‘살목지’ 스틸
‘살목지’는 국내 역대 공포 영화 흥행 2위에 등극하는 기록을 세웠다. ‘살목지’는 지난 4일까지 269만 명의 누적관객수를 달성했다. 이로써 손익분기점의 3배인 24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2018년 개봉한 ‘곤지암’(268만 명)까지 제치고 역대 공포 영화 흥행 2위에 올랐다.
영화 ‘살목지’ 스틸
영화 ‘살목지’ 스틸
흥행과 함께 주목받은 지점은 검증된 티켓 파워에 의존하지 않고 이 같은 성과를 냈다는 점이다. ‘살목지’는 김혜윤과 이종원, 장다아 등 스크린에서 비교적 신선한 얼굴들을 영화 전면에 내세웠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2025) ‘선재 업고 튀어’(2024) ‘어쩌다 발견한 하루’(2019)와 같은 드라마에서 주로 활약해온 김혜윤이 중심을 잡고, 이종원이 스크린 첫 주연에 나서는 등 새로운 얼굴의 비중이 높은 라인업이다. 특히 장다아와 윤재찬 등 신예들도 포진하며 시너지를 더했다. 신인인 이상민 감독과 MZ 배우들의 결합으로 공포 장르 세대교체에 성공한 작품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넷플릭스
OTT에서도 신인들이 대거 출연한 ‘기리고’가 선전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는 지난 4월 22일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톱(TOP) 10 비영어 쇼 4위에 오르며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청수 280만을 기록, 한국을 포함한 37개국 TOP10에 진입하며 글로벌 인기까지 입증했다.
넷플릭스
‘기리고’ 역시 캐스팅 라인업은 ‘신인 중심’이다. 걸그룹 구구단·아이오아이 출신 강미나와 아역 출신 이효제를 제외하면 전소영, 백선호, 현우석 등은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얼굴이다. 특히 주연을 맡은 전소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켰고, 백선호와 현우석 역시 장르물 안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며 눈도장을 찍었다. 그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기리고’의 비극의 시작을 연기한 김시아 최주은 또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윤서 감독은 지난 4월 21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신인 등용문’이 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 역시 “(작품이) 잘 돼서 좋은 친구들이 계속 등장할 수 있는 시리즈가 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글로벌 히트작인 ‘지금 우리 학교는’(2022)을 비롯해 ‘인간수업’(2020) ‘스위트홈’ 시즌1~3(2020~2024) 등을 통해 작품 흥행과 배우들의 인지도 상승에서 동시에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특히 ‘스위트홈’은 공개 이후 송강 이도현 고민시 고윤정 등 배우들을 단숨에 글로벌 시장으로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기리고’ 역시 YA(영 어덜트) 호러라는 장르적 신선함과 함께 라이징 스타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성공 공식을 이어갔다.

공포는 익숙한 스타보다 낯선 얼굴이 주는 현실감으로 몰입도를 더욱 끌어올리는 장르인 만큼, 신인을 전면에 내세운 캐스팅 공식도 꾸준히 이어져 왔다. 또한 다수 인물이 함께 움직이는 서사가 전개되면서 여러 신인이 동시에 노출되는 방식도 장르적 특징 중 하나로 꼽혀왔다. 여기에 공포를 느끼는 극단적 감정을 전면에 드러내는 강렬한 장면이 다수 등장하는 특징 또한 맞물리면서 배우의 존재감이 단번에 각인되는 성과도 남겼다. ‘살목지’와 ‘기리고’ 또한 새로운 배우들을 자연스럽게 부각한 작품들로, 공포 장르가 여전한 스타 등용문이라는 공식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 사례가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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