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민트’ 신세경, 12년 만에 돌아온 스크린서 진가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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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민트’ 스틸 컷
‘휴민트’ 스틸 컷
배우 신세경의 진가가 발휘되고 있다.

신세경은 지난 11일 개봉한 영화 ‘휴민트’(감독 류승완)의 주연으로 스크린에서 활약 중이다.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짝패’(2006) ‘부당거래’(2010) ‘베를린’(2013) ‘베테랑’(2015) ‘모가디슈’(2021) ‘밀수’(2023)를 선보인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다.

신세경은 이번 영화에서 북한 식당 종업원이자 생존을 위해 휴민트가 된 북한 여성 채선화를 연기해 이야기를 이끈다. 채선화는 당초 가수 겸 배우 나나가 캐스팅된 역할이었지만, 나나가 스케줄 문제로 하차하게 되면서 신세경이 맡게 됐다.

신세경이 영화에 출연한 것은 12년 만이다. 상업 영화는 ‘타짜-신의 손’(2014)이 마지막 작품이었던 그는 그간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2015) ‘하백의 신부 2017’(2017) ‘신입사관 구해령’(2019) ‘런 온’(2020) ‘아라문의 검’(2023) ‘세작, 매혹된 자들’(2024)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 안방 시청자들을 만나왔다.

아역 배우 출신으로,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2009~2010)으로 스타덤에 오른 신세경은 고전적인 미모와 시트콤 속 캐릭터와 닮은 듯 차분하고 단아한 매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안정적인 연기력을 갖춘 그는 ‘믿고 볼 수 있는 배우’지만, 한편으로는 첫 작품 속 캐릭터가 남긴 강렬한 이미지와 인기 탓에 다소 손해를 본 배우이기도 하다.

여전히 ‘지붕뚫고 하이킥’ 속 ‘세경씨’는 신세경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다. 신세경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지붕뚫고 하이킥’ 이후의 큰 인기가)텀이 생기는 이유라고 말씀드린다”라며 “‘지붕뚫고 하이킥’ 직후에는 드라마를 4개월이면 찍었다, 그때는 체력적 부침이 심했다, 수면 시간 조차 보장이 안됐던 때였다”며 “슬럼프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때 너무 많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스크린에서의 성과는 더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여러 배우가 함께한 옴니버스 영화 ‘오감도’(2009)와 국민 배우 송강호와 호흡을 맞춘 ‘푸른소금’(2011), 블록버스터인 ‘알투비: 리턴투베이스’(2012)등 출연작이 모두 기대에 못 미치는 흥행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휴민트’ 이전 가장 마지막 작품인 ‘타짜-신의 손’이 400만 관객을 넘겼지만, 그 뒤로 12년간 스크린에서 부재한 시간을 보냈다.

‘휴민트’는 그런 신세경의 진가를 다시 한번 증명하는 작품이다. 신세경의 채선화는 앞선 캐스팅의 그림자를 말끔히 지우고, 대체 불가한 매력으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북한 식당의 종업원다운 단아한 미모와 신비로운 분위기, 자연스러운 평양 사투리에 박정민과의 애틋한 러브라인까지. 영화 속 채선화의 모든 면이 영화에 꼭 맞았고, 이는 신세경이 아닌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 것을 상상할 수 없는 결과물이었다.

인터뷰에서 신세경은 “12년이라는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고 그사이 많은 배움이 있었던 것 같다, 나는 지금의 내가 훨씬 좋다, 나는 30대의 내 모습이 훨씬 더 마음에 들고 현장에서든 자연인 신세경으로서든 더 옳은 판단을 하고 신중하게, 현명하게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현재 ‘휴민트’는 지난 18일까지 누적관객수 128만 명 이상의 동원하며 흥행 중이다. 이는 한주 앞서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보다는 조금 부족하지만, 개봉 일주일째 100만을 넘기기 어려운 최근 극장가에서는 장기 흥행을 기대해 봄 직한 성적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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