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 유튜브, 표절 의혹 업체 섭외 논란에 사과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31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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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디할 조영지’ 1화, ‘업체’ 표절·광고 논란
제작진, 사태 설명·조치 담긴 공식 입장 발표
누리꾼 “역시 김태호 PD 멋있어…감탄했다”

김태호 PD의 유튜브 채널 테오(TEO)가 ‘표절 의혹 업체’ 섭외 논란에 대해 빠르게 사과했다.

29일 유튜브 채널 ‘TEO테오’는 커뮤니티를 통해 “‘트렌디할 조영지’ 제작진이다. 1화로 불편함을 느끼신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고 공식으로 사과했다.

제작진은 ‘표절 업체 섭외’ 논란에 대한 사과와 함께 입장 및 후속 조치에 대해 말을 이어갔다. 제작진은 “27일 오전 10시 1화 업로드 후, 28일 저녁 9시경 유튜브 댓글들을 통해 ‘레트르’가 ‘랜덤다이버시티’(랜다시)와 유사하다는 의견을 접했다”며 “이후 ‘레트르’측에 상황을 공유하고 사태가 엄중하다고 판단해 23시경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제작진은 1화 아이템을 ‘향’으로 선정하고 조사하던 중 ‘레트르’를 알게 됐다. 콘셉트가 촬영 아이템과 맞다고 판단돼 컨택 후 촬영을 진행했다”며 “‘레트르’와 유가성 광고 계약 등을 진행하지 않았고, 기획 단계에서 이슈 사항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사전 조사를 면밀히 하지 못한 제작진의 잘못이다”고 부연했다.

추가로 논란이 된 ‘1화 유튜브 댓글 삭제’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제작진은 “담당자가 임의로 댓글을 삭제한 사실은 전혀 없다. 유튜브에서 자동으로 삭제가 된 것이며 이는 두 가지 이유다”라며 “댓글에 외부 링크가 포함된 경우, 유튜브에서 자동으로 블럭하는 경우가 있다. 또 특정 키워드를 설정하면 자동 분류가 돼 해당 단어가 포함된 댓글이 자동 삭제 처리될 수 있다. 현재는 키워드 분류를 완화한 상태이며, 다양한 의견이 자동 삭제되지 않게끔 처리했다”고 밝혔다.

29일 오전 테오측은 ‘랜다시’ 작가에게도 사과했다. 이후 작가에게 답변을 받은 것을 토대로 제작진이 할 수 있는 조치를 빠르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된 ‘레트르’ 장면을 삭제한 ‘미나리 국밥 뿌시고 고수 케이크 갈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다시 올렸다.

누리꾼들은 “역시 김태호 PD 멋있다. 확실한 인정과 사과는 다른 방송 PD들도 본받아야 한다”, “명확한 사태 설명과 조치에 감탄했다”, “충분히 이해되고, 빠른 대응도 감사하다. 제작진들 힘내라” 등 호평했다.

한편 지난 27일 처음 방송된 ‘트렌디할 조영지’는 코미디언 조세호, 가수 고영배, 모델 신현지 등 MC 3명이 출연해 유행하는 것을 경험한다. 첫 방송에서는 출연자들이 향(香)을 콘셉트로 방문한 업체가 영상에 등장했다. 하지만 해당 섭외 업체가 ‘랜덤 다이버시티 프래그런스’라는 향 추출 전시회와 비슷하다는 지적과 동시에 ‘테오가 업체에 광고를 받은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 등이 누리꾼 사이에서 제기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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