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진, 이경규 日 유학시절 ♥강수지와 몰래 만났다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일 00시 41분


코멘트
코미디언 김국진이 가수 강수지와 결혼 전 일본에서 짧은 데이트를 한 사실을 고백했다.

1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김국진, 30년 만에 이경규에게서 또라이 봉인해제된 사연?! l 예능대부 갓경규 EP.15’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게스트로는 이경규와 20년을 넘게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연을 쌓은 김국진과 이윤석이 출연했다.

이경규는 “우리 유튜브 구독자들이 김국진을 제일 보고싶어 했다”고 그를 소개했다. 김국진은 “(이)경규 형과는 한 10년에 한 번 정도 통화하는데 경규 형이 얼른 끊는다. 그런데 요즘엔 유튜브 하면서 전화가 꽤 오더라”며 폭로했다.

이경규와 김국진은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함께 활약했다. 이경규는 “(김)국진이랑 나랑은 ‘일밤’ 7년, ‘전파견문록’ 5년했다. 그 다음 ‘붕어빵’, ‘남자의 자격’ 등 총 20년을 같이 했다”며 “그런데 밥은 딱 네 번 먹었다”고 말해 서로 어색한 사이임을 고백했다.

김국진은 “녹화를 하다보면 경규 형이 불만 사항이 많다. 이 형은 모든 게 불만이다. 녹화 현장도 불만, 누가 저기 서 있어도 불만이다”라며 “이 형이 나한테 불만이 있다 그러면 나한테 이야기 해야 하는데 PD를 부른다. 지금 20년만에 이렇게 마주보고 이야기하는 건 처음이다. 이렇게 붙어 있는 자체가 없다. 회식 자리에 가서 경규 형이 앉으면 내가 슬금슬금 빠진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겼다.

또 이경규는 김국진에 대해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고 토로했다. 그는 “내가 일본에서 유학하던 시절에 김영희 PD랑 날 만나러 일본에 왔다. 그래서 내가 공항까지 마중을 나갔다. 공항에서 나를 마주쳤는데 ‘엉? 여기 왜 있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김국진은 “장난 친 거다. 그런데 내 말을 장난으로 못 받아들인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경규는 “이후 김국진이 유학하고 있는 집에 왔다 어색하더라. 그래도 일본에 아는 사람이 없으니 서로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새벽 2시에 일어나더니 자기가 집으로 가겠다고 하더라”며 “안 갈줄 알았는데 진짜 안 자고 그냥 갔다.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국진은 “그때 강수지 씨가 일본에서 활동할 때다. 일본에서 강수지랑 통화했다. 내가 ‘일본 활동 잘하고 있죠?’라고 물으면 ‘네 오빠 잘 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내가 나중에 시간 되면 한 번 봐요라고 얘기했다. 그래서 경규 형 집에 있다가 저녁 때 도쿄 시내로 가서 간단하게 커피 한 잔 한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김국진은 “강수지 씨 하고는 내가 2년에서 한 3년 정도에 한 번 통화하던 사이었다. 그 친구(강수지)가 콘서트 하면 게스트가 없었는데 항상 나를 불렀다. 그럼 부산 콘서트에 갔다가 식사 한 번 하고 바로 올라오고 그랬었다. 그래서 일본에서도 잠깐 보고 다시 온 거”라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이경규는 “나도 20년만에 처음 알았다. 근데 중요한 건 나도 안 물어봤었다. 내가 국진이를 정상적으로 안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