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유튜브, 교사 신고 논란에 구독자 1만3000명↓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31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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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신고 논란에 1만명 이상 빠져나가
SNS에 입장문 발표했지만 오히려 역풍
누리꾼들, 유튜브 몰려와 ‘구독 취소하자’

웹툰 작가이자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주호민(41)이 발달장애 아동인 자신의 아들을 학대했다는 혐의로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를 신고한 사실이 드러난 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주 작가는 최근 해명글을 게재했음에도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만명 이상 급감했다.

31일 유튜브 등에 따르면 주 작가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약 57만1000명으로 나타났다. 튜브가이드가 지난 26일 집계한 채널 구독자 수(약 58만4000명)에 비해 1만3000명 가량 줄어든 수치다.

앞서 주 작가는 자신의 아들이 다니는 학교의 특수교사를 신고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입장문을 내놨다.

주 작가는 “작년 9월 저희 아이가 돌발행동으로 인해 특수학급으로 분리조치돼 하루종일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게됐다”며 “그런데 사건 당일부터 지속적으로 평소와 다른 매우 불안한 반응과 두려움을 표현했다. 등교도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아이의 돌발행동(기사에서 언급한 사건)이 발생한 것은 저희가 신고한 특수교사의 수업 시간이 아닌 다른 일반교사의 수업 시간이었다”며 “그리고 특수교사의 행위는 해당 사건 일주일 후에 발생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본인의 수업 시간 중에 발생한 일이 아님에도 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하였으며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녹음기를 이용해 교사의 문제 발언을 녹음한 점, 사건의 발단이 된 게 아들의 돌발행동이었다는 점 등을 문제삼으며 주 작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주 작가 유튜브 채널의 최근 영상 댓글에는 팬들의 차가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5일 주 작가 유튜브 채널에 ‘밀수: 박정민과 박정민 나오는 영화 보기’ 영상이 올라왔다. 주 작가가 최근 개봉한 영화 ‘밀수’ 시사회에 다녀온 일화에 관한 게 영상의 주된 골자였다. 영상 조회수는 약 112만회를 기록했고 4만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그러나 그중 주 작가를 향한 비난과 비판의 댓글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영상은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었지만, 주 작가가 유튜브 커뮤니티 댓글 서비스를 중지했기 때문이다.

영상 댓글에 많은 누리꾼은 영상 댓글에 ‘구독 취소합니다’, ‘구독 취소 운동하자’ 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주호민씨 덕분에 정말 도움을 받아야 할 장애아들에게 더 심한 편견과 차별이 발생되겠다”고 꼬집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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