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롤렉스’ 담근 지상렬…스윙스 “이제 같이 술 마실 일 없을 것”

  • 뉴스1
  • 입력 2023년 7월 13일 0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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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스타’
MBC ‘라디오스타’
지상렬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후 제작진의 무례한 언행에 불편함을 드러냈던 스윙스가 지상렬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며 “괜찮다”고 말해 대인배의 면모를 드러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래퍼 스윙스가 출연해 지상렬과 있었던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스윙스는 지상렬에게 보내는 영상편지에서 “형님, (사건 이후) 한두 달 된 것 같다. 시계는 멀쩡하다”고 말문을 열며 멋쩍게 웃었다.

그러면서 코미디언으로서의 입장을 이해한다며 자신의 일로 코미디언들이 위축되는 게 싫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도 그런 일이 코미디 하다 보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걱정되는 건 저도 이런 걸 잘 받아주던 사람인데 제가 이런 반응을 했기 때문에 전체가 움츠러들까 봐 너무 싫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이어 “저는 유쾌한 세상을 좋아하고 놀림받는 것도 좋아하고 그렇기 때문에 남을 놀리기도 하고 힙합이라는 장르도 그렇다”고 말했다.

스윙스는 “형님에게 미운 마음은 1도 없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재밌는 연예계 활동하셨으면 좋겠다”며 오히려 지상렬에게 응원을 보냈다.

끝으로 스윙스는 “물론 형님이랑 다시 술 먹을 일은 없을 거다”라고 단호하게 못 박아 라디오스타 MC들을 폭소케 했다.

앞서 지상렬은 지난 5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 스윙스를 게스트로 초대하고, 스윙스의 수천만원대 롤렉스 시계를 술에 담그는 등 무례한 행동을 했다.

무엇보다 스윙스를 화나게 한 건 제작진의 태도였다. 제작진은 해당 영상에 ‘힙합인 줄 알았는데 ship 선비가 오셨네. 그러니까 ㅇㅂㄹ한테 차이지’라며 전 여자친구를 언급하는 자막을 내보내 그를 조롱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후 제작진은 “업로드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의 글을 넣는 등 스윙스 님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구독자 여러분께 불쾌감을 드렸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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