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은퇴 언급 “가끔 허무해…당장이라도 그만두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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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16일 23시 46분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가수 김종국이 은퇴를 고민했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과 김종국이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 양재웅 형제를 만났다.

김종국은 아버지가 도덕적이고 올바른 사람이지만, 남자로서는 좋은 남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자기가 어머니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살았다고 말했다.

이에 양재진은 “나한텐 부모이지만 둘은 부부다. 부부문제는 둘이 알아서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양재웅은 어머니와 아내가 물에 빠지면 누굴 구할 것이냐고 물었다.

김종국은 난감해하면서 “그건 개인적으로 질문해 달라”고 말했다.

양재진은 “정신적으로 건강한 답은 있다 아내를 구하는 것이 답이란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양재웅도 “저도 아내를 구할 것이다. 내가 결혼해서 잘 사려면 부모와 분리가 잘 되어야 한다. 내가 선택한 사람은 아내기 때문”이라며 “어머니는 아버지가 구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김종국은 “저는 물욕이 없다. 얼마 버는지에 대한 개념도 없다. 나는 미래에 내 가족을 위해 쓸 생각으로 살고 있는데 가끔 뭘 위해서 사는지 허무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미국 가서 헬스장 차리고 살고 싶다. 그런데 나는 쉬질 못 한다”고 말했다.

양재진은 “김종국이 놀면서 죄책감을 느끼고 불안감을 느끼는 타입”이라면서 “지금은 계획적이고 규칙적으로 쉬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한 “삶의 목적과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삶의 목적을 미래의 부인과 아이에게 둔다면, 결국 ‘나는 뭘까?’라는 질문이 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것. 이에 김종국 모친도 “아들이 쉬는날 정말 없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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