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도주’ MC딩동 “책임없는 행동 후회” 재차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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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7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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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MC 딩동 2020.4.21/뉴스1
방송인 MC 딩동 2020.4.21/뉴스1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방송인 MC딩동이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MC딩동은 7일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 측을 통해 사과문을 전하며 다시 한번 머리를 숙였다. 그는 최근 마운틴무브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딩동은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당시 벌어진 모든 일이 저의 책임이고 죄송할 따름이다”고 했다. 그는 “인생을 살며 이번 일은 저에게 가장 뼈아픈 경험이 됐다”라며 “머리로는 알면서 몸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경험을 하며, 두 아이의 아빠로 책임없는 행동을 한 것에 많이 후회했다, 또한 신뢰를 주셨던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 죄송할 따름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좌절하고 포기하려던 순간 나를 잡아준 건 사랑하는 아내였다, 아내의 따뜻한 손이 한가정에 가장임을 일깨워주었고 앞으로 그저 사죄하는 마음으로 성실히 살아가는 것이 대중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하게 됐다”라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저를 손잡아준 소속사 관계자분들의 말씀에도 용기를 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딩동은 모든 잘못에 대해 “그저 죄송하고 또 죄송한 마음이다”라며 “작은 일에도 성실히 임하여 꼭 보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MC딩동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마운틴무브먼트는 “그동안 10년 넘는 시간을 함께한 신뢰가 있는 관계였으며, 한 순간의 어리석음으로 어려움에 처했지만 좋은 자질을 지니고 있는 MC딩동을 더욱 냉정한 눈으로 가감없이 관리하며 MC로서 품격있는 처신을 하도록 돕겠다”라며 “많은 분들의 따끔한 충고를 애정으로 받아들이라고 조언했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MC딩동은 2월17일 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인근에서 경찰의 음주단속 요구에 응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도주 과정에서 경찰차를 들이받고 음주측정을 시도한 경찰관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다음날 새벽 2시 MC딩동을 검거했고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MC딩동은 2월18일 오전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술을 마시고 찍은 사진을 게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MC딩동은 해당 게시글에 양주 사진을 찍어 올리며 “귀한 사람들, 그리고 귀한 술”이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글은 음주운전 적발 소식이 전해진 후 곧바로 삭제됐다. 또한 그는 음주 적발 소식이 전해진 후에도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 출연해 신형 휴대전화 판촉을 진행해 비판을 받았다. 그는 2월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유를 불문하고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뼛속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라며 “성실히 경찰조사에 임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이후 지난 6월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오권철)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MC딩동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음주단속 과정에서 차량을 그대로 운전해 도주하고, 단속 경찰관에게 상해를 입혔다”며 “죄질이 무겁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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