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23세 연하 아내에게 면사포 씌워주고 싶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10월 29일 0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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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수홍이 23세 연하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고백했다.

박수홍은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해 신혼집을 공개하면서 이런 마음을 전했다.

박수홍은 아내가 가짜뉴스로 힘든 시간을 겪어온 것에 대해 특히 안타까워했다. 그는 “사람이 가장 힘든 순간은 억울한 순간이다. 그런데도 아내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버텼다. 정말 위대하고 고마운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본인이 잘못한 게 없고, 저 살리겠다고 죄인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는 게 기가 막힌 노릇”이라면서 “자연스럽게 아내를 공개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당연히 올 거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수홍은 친형 등과 소송 등으로 인해 현재 아내와 혼인신고만 했다고 했다. 소송이 마무리되는 대로 식을 올릴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여러 일이 있어 아내를 위해 해준 게 없다. 이제 앞으로 잘해 줄 거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혼인신고만 했고 결혼식을 못했다. 아내에게 면사포 씌워주고 싶다“면서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 모습, 행복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감사하다”라고도 했다.

또 박수홍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자신을 응원해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혼집 인테리어까지 해준 집주인, 각지에서 식재료를 보내준 사람들, 응원의 댓글을 달아준 사람들, 결혼 선물을 준 유재석, 자신을 챙겨준 김국진-김용만-김수용-박경림-손헌수 등 동료들까지. 그중에서도 힘든 자신의 곁을 지켜준 아내는 “내게 위대한 사람”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떨궜다.

앞서 서울동부지검은 최근 박수홍 부부를 두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유튜버 A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한편, 박수홍은 이날 방송에서 ’편스토랑‘에 출연한 계기로 “아내가 적극 추천했다. 제 요리엔 따뜻함이 있다며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더라”라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박수홍의 하루는 반려묘 다홍이, 물고기 친구들의 아침밥 챙겨주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박수홍은 오랜만에 주방에 섰다. 2005년 한식 조리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요리책까지 출간한 원조 요섹남 박수홍이지만 힘든 상황으로 인해 한동안 요리하지 않았다고. 박수홍의 냉장고에는 전국 각지에서 박수홍의 지인들이 박수홍을 응원하기 위해 보내준 귀한 식재료들이 가득했다.

박수홍은 그 재료들로 따개비섭밥, 호래기숙회, 빠금장찌개, 깅이조림 등을 만들었다. 오랜만에 요리하는 것이라고 했지만 박수홍의 정갈한 칼질 실력은 전혀 녹이 슬지 않은 상태였다. 뿐만 아니라 재료 준비부터 요리 과정 중간중간 깔끔하게 주방을 정리하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냈다. 이연복 셰프가 “요리의 정석”이라고 칭찬했을 정도.

또 이날 박수홍은 등장부터 밝은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열애 중인 김나영에게 “예쁜 사랑 축하해요”라고 응원하는가 하면, 새신랑 붐을 위해 직접 챙겨 온 축의금도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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