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측 “아내 스폰서설 고통…일면식도 없어”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1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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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수홍(52) 측이 24세 연하 부인 A씨 스폰서설 관련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박수홍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21일 뉴시스에 “A씨는 허위사실로 인해 엄청나게 큰 상처를 받았고,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박수홍씨도 마찬가지”라며 “자신으로 인해 아내가 이런 고통을 받아서 ‘너무 미안하다’는 말을 자주 한다”고 설명했다. “A씨는 스폰서설이 제기된 재벌과 일면식이 없다”며 “태어나서 미국에 간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박수홍은 MBN ‘속풀이쇼 동치미’를 제외하면 방송 활동이 뜸한 상태다. 노 변호사는 “박수홍씨는 형의 출연료 횡령에 충격 받은 뒤로 본인이 직접 관리하고 있다. 1인 소속사를 운영 중”이라며 “허위사실로 인한 이미지 타격이 크다. 진실 여부가 규명 되기 전에 프로그램, 광고 출연 등이 여러 차례 불발됐다”고 토로했다. “동치미만 계속 하고 있는데, 신규 프로그램, 광고 등의 제의는 안 들어온다”며 “지난해 KBS 1TV 예능물 ‘펫비타민2’ MC로 발탁됐지만, 각종 의혹으로 2회 만에 막을 내렸다. 광고 2개도 악플러들의 허위 사실 유포에 일방적으로 계약이 해지됐다”고 덧붙였다.

“소송을 제기한 후 형 부부와 얘기를 나눈 적은 없다”며 “상대방은 기본적으로 횡령 혐의를 부인하고 여전히 소통을 거부하고 있다. 법적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유튜버 등을 고소한 건은 경찰조사 중이라서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며 “계속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악플을 다는 네티즌 관련해서는 어떻게 대응할 지 고심 중이다. 박수홍씨가 많이 조심스러워 해 논의 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박수홍은 지난해 8월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악플러를 고소했다. A씨 스폰서설을 퍼뜨린 유튜버 B씨도 포함했다. B씨는 ‘마약 전과가 있는 물티슈 업체 대표가 교도소에서 나오자마자 A씨와 교제했다’며 ‘두 사람이 라스베가스에 동반 출국해 여행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박수홍 측은 A씨 출입국·금융 기록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출, B씨 주장을 반박했다.

최근 박수홍 악플러 중 한 명이 형수 절친 C씨로 밝혀졌다. 경찰이 C씨 불송치 결정을 내리자, 박수홍 측은 이의를 제기했다. 검찰에서 재수사 중이며, 박수홍 형수 소환 조사도 이뤄진 상태다. 특히 박수홍 관련 사망보험이 8개 가입 돼 있으며 형과 형수, 조카들에게 보험금이 돌아가도록 설계해 충격을 줬다.

박수홍은 지난해 6월 친형 부부가 30년간 출연료를 횡령했다며 86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박수홍 개인 통장에서 무단으로 돈을 인출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손해배상 요구액을 116억원으로 늘렸다. 같은 해 7월 비연예인 A씨와 혼인신고했다. 당시 “식을 치르기에 앞서 부부 인연을 먼저 맺게 된 것은 미래를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주체적으로 살지 못했다. 나 하나만 버티면 모든 상황이 나아질 거라 생각했지만 세상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이제 평범한 가족을 꾸리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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