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도 영탁 지우기…음원 사재기 논란 후폭풍

뉴시스 입력 2021-11-15 10:14수정 2021-11-1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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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영탁이 ‘불후의 명곡’에서 편집됐다. 영탁의 음원 사재기 논란이 확산되자, KBS·SBS 등 방송사들이 잇따라 편집에 나섰다.

영탁은 13일 방송한 KBS 2TV 예능물 불후의 명곡 ‘전설의 명MC’ 특집에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전 스페셜 MC와 달리 출연 소감을 밝히지 않았고, 방송 내내 영탁 얼굴은 비춰지지 않았다. 단체샷을 잡을 때만 드문드문 나왔다. 특히 영탁이 KBS 1TV ‘아침마당’ 최장수 생방송 진행을 기록한 이상벽을 소개할 때도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다. 다른 출연자 모습만 등장했다.

영탁은 같은 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탁의 불쑥TV’에 불후의 명곡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억만금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레슨을 받는 자리”라며 “열심히 공부해서 멋진 MC가 되겠다”고 각오했다. 녹화 후 “선배님들 대박이다. 입담이 살아있다. 송해 선생님부터 어마어마하다. 존경스럽다. 흐름을 다 알고있고 위트에 유머 감각까지 갖췄다”며 “나도 오늘 잘한 것 같다. 엄청 칭찬해주셨다”고 전했다.

영탁은 9일 방송한 SBS TV 예능물 ‘돌싱포맨’에서도 편집됐다. 리액션 외에 이야기하는 장면을 찾아볼 수 없었다.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장동민과 양세형은 카메라에 잡혔지만, 영탁은 단체 장면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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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방송된 MBC TV 예능물 ‘안 싸우면 다행이야’는 영탁을 편집없이 그대로 방송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영탁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이어졌다. 한 시청자는 KBS 2TV ‘1박2일’에서 사생활 논란으로 하차한 탤런트 김선호를 언급했다. “김선호도 억울한 점이 많았으나 잇따른 논란에 결국 프로그램을 하차했다”며 “영탁도 결단이 필요해 보인다”고 적었다.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 대표 A씨는 지난 1일 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A씨는 2019년 영탁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 사재기를 의뢰하며 수천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우려와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며 “내가 독단적으로 진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탁 역시 음원 사재기 작업에 동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영탁은 지난 6일 팬카페에 “이미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무혐의로 밝혀졌다”며 “보도된 카톡방은 대표님이 고용한 매니저와 방송 일정을 공유하기 위해 만들었다. 올라온 글 중 방송 일정 외 다른 내용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불법 스트리밍 작업이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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