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부터 장률까지…‘마이네임’ 알린 대세배우들

  • 뉴스1
  • 입력 2021년 10월 31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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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마이네임 제공
넷플릭스 마이네임 제공
‘마이네임’ 배우들이 강렬한 존재감과 연기로 ‘이름’을 알리며 대세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5일 공개돼 한국은 물론 전세계 넷플릭스 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넷플릭스 ‘마이네임’(극본 김바다/연출 김진민).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 분)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드라마로, 그동안 남성 위주의 장르로 여겨진 액션 누아르를 여성 캐릭터를 내세우며 차별화했다.

누아르의 공식을 그대로 따라간 점은 호불호가 엇갈렸지만 그만큼 장점도 뚜렷한 드라마다. 어두운 분위기, 참혹한 사건들 사이에서 한소희가 보여주는 몰입감 넘치는 연기와 처절한 액션 그리고 뚜렷한 캐릭터들의 이루는 앙상블이 매력적인 포인트로 꼽힌다.

특히 다양한 매력으로 무장한 차세대 청춘스타들의 열연이 기록된 드라마다. 이들이 연기한 강렬한 캐릭터와 속고 속이는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케미스트리가 좋다. 이에 ‘마이네임’은 ‘케미맛집’ 나아가 ‘사약케미’라는 반응을 얻으며 애시청자들의 기억에 강렬하게 남았다.

‘부부의 세계’ ‘알고 있지만’를 통해 대세 배우로 주목받는 한소희는 액션 누아르 장르에 도전해 처절한 액션 연기와 감정 연기를 펼쳤다. 디테일한 감정 연기가 아쉽다는 반응도 나오지만, 장르 자체의 묵직함을 유지하면서도 여성 누아르의 섬세한 분위기를 그리며 ‘마이네임’을 이끌었다는 평도 많다. 더불어 한소희가 가진 매력적인 외모와 분위기가 배역과 드라마를 더욱 스타일리시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한소희는 전면에 나선 주연 드라마 ‘마이네임’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돋보이는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변수와 도전이 많은 작품과 캐릭터를 선택하며 매 작품마다 더욱 다채롭고 깊이있는 배우로 성장하고 있다.

배우 안보현/ 넷플릭스 마이네임 제공
배우 안보현/ 넷플릭스 마이네임 제공
안보현은 악연으로 시작된 윤지우에게 처음으로 인간적인 감정을 일깨워주는 마약수사대 에이스 전필도 역할로 열연했다. 어울리기 쉽지 않은 누아르와 멜로 사이에서 필도와 지우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보여준 점은 ‘마이네임’의 N차관람을 부르고 있다.

전작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악역을 연기하며 주목받은 안보현은 ‘마이네임’을 통해 남성적인 매력과 배우로서의 깊이를 보여줬다. 동시기에 공개된 ‘유미의 세포들’에서의 활약과 함께 안보현의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킬 수 있었다.

이학주 인스타그램
이학주 인스타그램
적은 분량에도 강렬한 캐릭터와 눈빛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도 있다. 최무진(박희순 분)의 오른팔 정태주 역할로 연기한 이학주는 ‘마이네임’의 시청자들로부터 ‘이상하게 신경쓰이는 남자’로 불린다.

‘부부의 세계’에서 여자친구를 괴롭히던 악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이학주는 ‘마이네임’에서 조직과 보스에 대한 충성으로 가득찬 인물을 연기했다. 캐릭터만의 서사가 친절하게 설명되지는 않지만, 동천파의 행동대장이자 보스의 변화를 가장 예민하게 알아채고 행동에 나서는 인물로서 존재감이 크다. 특히 슈트 착장과 액션 연기를 담당하며 누아르 장르의 즐거움을 안겼다.

장률 인스타그램
장률 인스타그램
‘마이네임’의 미친 배우로 불리는 장률도 눈도장을 받은 배우. 조직을 떠났다가 복수를 하기 위해 돌아온 도강재 역할을 연기한 그는 순한 인상과 달리 악랄한 연기로 소름끼치는 연기를 보여줬다.

장률은 다수의 연극 무대를 바탕으로 내공을 쌓은 배우. 드라마, 영화로 활동반경을 넓히던 가운데 ‘마이네임’으로 제대로 이름을 알렸다. 그동안 선, 악역 구분을 떠나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바, ‘마이네임’ 이후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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