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사고에 피멍”…박해일, 최민식에 감탄

뉴시스 입력 2021-10-08 15:01수정 2021-10-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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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th BIFF]
임상수 감독과 배우 박해일 등 ‘행복의 나라로’ 주역들이 부산 관객들과 인사했다.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행복의 나라로’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임 감독, 박해일을 비롯해 조한철, 임성재가 참석했다.

영화는 시한부 탈옥수 203(최민식)과 돈이 없는 희귀질환 환자 남식(박해일)이 우연히 거액의 돈을 손에 넣고 인생의 화려한 엔딩을 꿈꾸며 특별한 동행을 하는 이야기로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보였다.

임 감독은 돈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고 서정적인 두 남자의 로드무비로 풀어냈다. ‘바람난 여자’ ‘하녀’ 돈의 맛‘ 등 기존의 냉소적인 영화들과는 다소 이질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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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철은 “임상수 감독이 이런 영화를 한다고 해서 일단 호기심이 생겼다. 임 감독 스타일로 이 이야기를 풀어가면 어떨까 궁금했다”고 떠올렸다.

임 감독은 “사람은 태어나서 다 죽는다.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당사자에겐 두려운 일이고 주변인에겐 슬픈 일”이라며 “그 죽음에 대한 나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풀어낸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죽음에 대한 이야기지만 심각하게 다루진 않는다”며 “내 영화 중에서 가장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 동의한다. 어떨 땐 귀엽게, 발랄하게 그러나 은은히 슬프게 그리려고 했다”고 부연했다.

’행복의 나라로‘ 이후 작품의 질감이 달라지냐는 물음에 “다시 냉소적이고 드라이한 영화로 돌아갈 것이다”고 언급했다.

최민식과 박해일의 첫 스크린 호흡도 관전 포인트다. 최민식은 교도소 복역 중 인생 마지막 행복을 찾아 일탈을 감행하는 죄수번호 ’203‘, 박해일은 ’203‘의 특별한 여행에 얼떨결에 동참하게 된 남식으로 분해 시너지를 발휘했다

박해일은 최민식과의 첫 만남에 대해 “영화계 많은 선후배님들이 최민식 선배님과 작업을 하셨는데 ’왜 난 못하고 있지?‘라는 생각을 했었다. 15년 만에 처음 선배님과 작업을 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극 중 선배님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는 신이 나오는데, 제가 운전을 하다가 넘어져서 최민식 선배가 상처가 났는데 오히려 티를 안내고 저만 챙겨주셨다. 다치신 걸 저만 알 정도였다. 무거운 관을 드는 장면에서도 관을 떨어뜨려서 피멍이 드셨는데도 연기를 하시더라. 왜 최민식 선배님을 대단하다고 하는지 알겠더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제73회 칸영화제 ’2020 오피셜 셀렉션‘ 선정된 이번 작품은 임 감독이 ’나의 절친 악당들‘(2015)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자 네 번째 칸영화제 초청작이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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