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첫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오른 소란은 ‘돌고 돌고 돌고’를 선택했다. 밴드의 매력을 살린 편곡이 돋보였다. 가수 알리는 전인권과 컬래버레이션을 한 바 있다. 알리는 ‘그것만이 내 세상’을 선택했다고 밝혀 다른 참가자들을 긴장하게 했다. 신유는 “원곡보다 어두운 록발라드로 편곡했는데 알리의 매력이 더 묻어나왔다”고 말했다. 한해는 “올림픽 폐막식의 대형 가수 느낌이다”며 감탄했다.
전인권은 ‘돌고 돌고 돌고’에 대해 “87년도에 교도소에 갔다. 거기서 한 친구를 만났는데 나와 너무 달랐다. ‘네가 진짜 도둑이라면 내 악기를 가져가 봐라’ 하면서 주소를 알려줬었다. 그런데 진짜 그런 일이 일어났다. 가져가면 신고를 안 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신고하지 않았다”면서 “서로 다르지만 같은 시간 속에 살고 있다는 의미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투표 결과 알리가 1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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