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음악 반대했던 아버지, ‘아버지’ 발표 이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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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9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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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가수 싸이가 ‘아버지’에 얽힌 이야기를 전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10주년을 맞아 펼쳐진 싸이 특집 2부 대결이 공개됐다.

이날 첫 번째 순서로 잔나비의 최정훈이 뽑혔다. 최정훈은 싸이의 ‘아버지’를 선곡했다. 그는 “어릴 땐 가사의 의미를 몰랐는데 이제는 조금씩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싸이는 ‘아버지’에 대해 “아버지가 음악을 반대했다. 인정 받는 곡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처음엔 있었다”며 “대학교 축제에 공연하러 가다가 타이어가 펑크가 나서 길가에 세워놨다. 차 안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처음 들었던 생각이 ‘우리 아버지, 혹은 모든 아버지들이 생업 전선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힘든 순간이 있었겠구나’ 생각을 하다가 견인차가 올 때까지 한 번에 가사를 다 썼다. 이후 아버지가 음악 하는 걸 좋아해 주셨다”고 말했다. 최정훈의 ‘아버지’에 대해 “제가 부른 것과 비슷한 듯 다른 질감이었다”며 “목소리가 국보다. 최정훈이 불러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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