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레벨’로 넘어간 에스파 “‘성적’보다 ‘성장’ 목표”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17일 12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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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성장하고 발전해서 ‘광야 대스타’로 불리고 싶어요.”(지젤)

‘글로벌 수퍼루키’ 그룹 ‘에스파’가 ‘다음 단계’로 도약한다. 17일 오후 6시 새 싱글 ‘넥스트 레벨(Next Level)’을 공개한다. 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쇼’(2019)의 동명 OST를 리메이크했다.

에스파의 네 멤버와 이들의 아바타 ‘아이(ae)’의 연결을 방해하고,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블랙맘바(Black Mamba)’를 찾기 위해 ‘광야(KWANGYA)’로 떠나는 여정을 그린 세계관을 담았다.

윈터는 이날 음원 공개 전 간담회에서 “‘넥스트 레벨’은 (에스파의 데뷔곡인) ‘블랙맘바’와 세계관이 이어지는 곡”이라며 “‘블랙맘바’ 이후 이야기를 보여드리려 했다”고 소개했다.

에스파는 작년 11월 ‘블랙맘바’로 데뷔할 당시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 받았다.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는 세계관이 기반이다.

윈터(WINTER·20), 카리나(KARINA·21), 닝닝(NINGNING·19), 지젤(GISELLE·21) 네 멤버별로 가상의 아바타를 설정했다. 실제 멤버들은 오프라인, 아바타는 온라인 위주로 활동한다. 이들이 자신들이 ‘8인조 그룹’으로 자처하는 이유다.

젊은 감각에 맞춰 새로운 아이돌 그룹 문화를 이끌어온 이수만 프로듀서가 고안해낸 세계관이다. MZ세대인 에스파 멤버들도 이 세계관을 이해하기 위해 “오랫동안 교육을 받아왔다”고 했다.

카리나는 “학교 수업 받듯이 에스파의 세계관에 대해 교육을 많이 받았어요. (대중은 아직 어려워하시지만) 저희는 완전히 이해가 된 상태”라고 웃었다. “아바타는 저희의 활동 데이터가 기반이라, 딱히 호흡을 맞추지 않아도 잘 통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에스파는 세계적으로 급부상 중이다. ‘블랙맘바’는 역대 K팝 그룹 데뷔곡 뮤직비디오 사상 최단 1억 뷰를 기록했다. 세계 95개국 음원 차트 진입, 미국 빌보드 글로벌 차트 K팝 아티스트 데뷔곡 최고 순위 등극, 중국 QQ뮤직 한국 차트 2020년 데뷔 걸그룹 최장 1위 기록 등 신인으로서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제10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에서 디지털 음원 부문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고, K팝아티스트 최초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지방시(Givenchy)의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에스파 멤버들은 숫자에 연연하지 않았다. 멤버들은 “아직 신인이기 때문에 성적보다는 꾸준한 성장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에스파는 이날 오후 8시부터 네이버 브이 라이브의 에스파 채널을 통해 생방송되는 ‘넥스트 레벨 오브 에스파’로 팬들과 만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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