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아카데미상 수상 축하 물결…김혜수·전도연·심상정·최우식

  • 뉴시스
  • 입력 2021년 4월 26일 12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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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이 제7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가운데, 각계에서 축하 메시지가 쏟아졌다.

김혜수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축하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윤여정의 흑백 화보가 담겼다.

김혜수는 게시글에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서 윤여정이 한 인터뷰 내용을 올렸다. 당시 윤여정은 “육십이 돼도 인생을 몰라요. 내가 처음 살아보는 거잖아. 나 67살이 처음이야. 내가 알았으면 이렇게 안 하지. 처음 살아보는 거기 때문에 아쉬울 수밖에 없고 아플 수밖에 없고. 계획을 할 수가 없어. 그냥 사는 거야. 그나마 하는 거는 하나씩 내려놓는 것, 포기하는 것. 나이 들면서 붙잡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정은 SNS를 통해 “저도 몹시 기쁘다. 생계형 배우의 연기 노동이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표현했다. “살아가기 위해 목숨을 걸고 연기했다”는 윤여정의 과거 발언을 언급한 심 의원은 “55년 연기 인생은 곧 하루하루 힘내서 살아가는 우리네 보통 사람들의 삶을 대변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 “난 단지 한국의 윤여정이다. 모든 사람은 다르고, 나는 나 자신이 되고 싶다”는 발언과 관련해서는 “세상이 바라는 모습대로 연기하지 않았지만 끝내 살아남아 자신을 증명한 70대 여성 배우의 당당함 속에서 많은 분들이 위안과 희열을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심 의원은 “오늘 오스카상 수상으로 세계적 배우가 되셨지만 다시 우리들 곁으로 돌아와 별 것 아닌 우리네 삶을 대변해주시겠지요?”라며 “70대 배우의 다이나믹한 미래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전도연은 소속사 매니지먼트숲을 통해 “모두가 믿어 의심치 않았던 수상소식”이라며 “축하드린다는 말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진심을 담아 온 마음으로 축하드리며 큰 기쁨을 마음껏 누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선생님 멋지고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선생님의 앞날에 꽃길만 가득하시길 바란다”라고 진심 어린 축하의 말을 건넸다.

최우식은 소속사를 통해 “선생님의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방송으로 지켜보는 동안에도 모두가 가장 바라고 또 바랐던 일이었는데, 보면서도 울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상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좋은 작품에서 많은 활동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선생님!! 다시 한 번 수상을 축하드립니다”라고 진심을 표했다.

윤여정은 tvN 프로그램 ‘윤스테이’에서 박서준, 최우식과 함께 출연했다.

tvN 측은 “얘 이게 무슨일이니 글쎄 내가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단다 세상에 한국 배우 최초래 어머머? 땡큐다 땡큐!”라며 “이따가 녹화 방송으로 나 상탄거 보여준다는데 아유 정신이 없다 이따가 내가 뭐라 했는지 함 봐야겠어 얘 우시가 적어 놔라! 오늘 밤 9시 OCN”이라며 윤여정의 말투를 묘사하며 그의 수상 소식을 전하는 한편 시상식 녹화 방송까지 안내했다.

이어 “윤여정 선생님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을 티비엔 마음 담아 가득 축하합니다”라고 했다.
박서준은 소속사를 통해 “선생님, 수상 축하드립니다!”라며 축하 인사를 보냈다. 박서준은 “‘윤스테이’를 함께할 때에도 선생님은 늘 존경스러운 분이셨습니다. ‘미나리’ 촬영장에서의 선생님도 다르지 않으셨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영화 속 순자 할머니가 더 애틋하기도, 사랑스럽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라며 “오늘 오스카 수상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고 말했다.

그가 출연한 영화 ‘미나리’는 이번 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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