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 측 “민주화 운동 폄훼·간첩 미화 없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27일 0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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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 ‘설강화’ 제작진이 최근 제기된 역사 왜곡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JTBC는 26일 오후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을 폄하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설강화’는 1980년대 군사정권을 배경으로 남북 대치 상황에서의 대선정국을 풍자하는 블랙코미디 다. 그 회오리 속에 희생되는 청춘 남녀들의 멜로드라마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미완성 시놉시스의 일부가 온라인에 유출되면서 앞뒤 맥락없는 특정 문장을 토대로 각종 비난이 이어졌지만 이는 억측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파간첩이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다’ ‘학생운동을 선도했던 특정 인물을 캐릭터에 반영했다’ ‘안기부를 미화한다’ 등 일각의 주장은 ‘설강화’가 담고 있는 내용과 다를뿐더러 제작의도와도 전혀 무관하다고 했다.

JTBC는 “현재 이어지고 있는 논란이 ‘설강화’의 내용 및 제작의도와 무관하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힌다. 아울러 공개되지 않은 드라마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정해인과 블랙핑크 지수가 주연인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이 배경이다. 어느 날 갑자기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과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의 사랑을 그린다.

최근 SBS TV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으로 폐지된 가운데, 시대극 ‘설강화’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시놉시스 일부가 유출되면서 실제와 어긋나는 내용이 포함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부에서 제기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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