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빌레라’ 박인환, 칠순에 다시 꿈꾸는 발레…송강 제자로

tvN ‘나빌레라’ © 뉴스1

‘나빌레라’ 박인환이 다시 발레에 대한 꿈을 키웠다.

지난 22일 오후 9시에 처음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나빌레라’(극본 이은미/연출 한동화)에서는 발레리노 유망주 채록(송강 분)의 모습에 어릴 적 꿈이었던 발레에 도전하려는 덕출(박인환 분)의 모습이 담겼다.

칠순을 앞둔 덕출은 하늘로 떠난 친구를 배웅하고 돌아오며 우연히 채록이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요동쳤다. 이어 덕출은 요양병원에서 쓸쓸하게 노후를 보내며 ‘전진호’와 함께 바다로 나가고 싶은 꿈을 꾸는 친구 교석(이영석 분)과 만났다. 교석은 덕출에게 “가슴에 품은 게 있느냐? 지금이다. 아직 안 늦었어. 정신 멀쩡할 때 하고 싶은 거 있으면 해”라고 조언했다.

덕출은 자신의 칠순 생일에도 다투는 자식들, 자식 걱정뿐인 아내 해남(나문희 분)을 씁쓸하게 바라봤고, 긴 하루에 마땅히 할 것을 찾지 못하는 자신에 고민에 빠졌다. 이어 덕출은 발레 공연장을 찾아 무대 위에서 빛나는 발레 무용수들을 보며 행복을 만끽했다. 하지만 일흔의 나이에 자신의 도전은 늦었다고 단념했다.

그러나 이후 덕출은 꿈꾸던 전진호를 외치며 떠난 교석의 죽음과 마주했고, 결국 전진하기로 마음먹었다. 어린 시절 꿈이었던 발레를 하고자 결심한 덕출은 채록의 연습실로 찾아가 “발레를 하고 싶어서요”라고 고백했다.

이에 승주(김태훈 분)가 채록을 대신해 개인교습소가 아니라며 거절했지만, 덕출은 “거절 한마디에 포기할 생각이면 오지도 않았다. 레슨비도 내겠다. 일단 시작만 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더불어 덕출은 취미나 운동으로 발레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발레를 해보고 싶다고 간곡히 부탁했다.

덕출은 승주에게 “한 번도 하고 싶은걸 해본 적 없다. 먹고 살고, 처자식 건사하느라 언감생심 꿈도 못 꿨다. 이제야 겨우 하고 싶은 걸 해보려고 하는 거다. 노인이라는 걸 알지만 그래도 하고 싶다. 져도 좋으니 시작이라도 해보고 싶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승주는 매일같이 연습실을 찾아오는 덕출의 모습에서 처음 발레를 시작하던 채록의 모습을 떠올렸고, 이에 슬럼프에 빠진 채록에게 승주의 발레 지도를 지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박인환 분)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송강 분)의 성장 드라마로 매주 월, 화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