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美 버라이어티 선정 가장 유력한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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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1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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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엔터테인먼트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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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이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선정한 아카데미 유력 후보 가장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버라이어티는 오는 4월2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예측 기사에서 “최근 ‘미나리’에서 사랑스러운 할머니를 연기한 윤여정은 비평가 시상식을 주도하고 있다”며 윤여정을 가장 유력한 여우조연상 후보로 꼽았다.

이어 버라리어티는 “윤여정에 대한 이 같은 호감이 미국의 배우군, 특히 SAG(미국 배우 조합상, Screen Actors Guild Awards)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까? 만약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윤여정은 1957년 영화 ‘사요나라’의 일본 여배우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오스카 역사상 두번째로 여우조연상을 받는 아시아계 여배우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윤여정은 최근 ‘오스카 레이스’라 불리는 시상식 시즌 여러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석권하고 있다. 전미비평가위원회(NBR)와 LA, 보스턴,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콜럼버스,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뮤직시티,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 노스텍사스, 뉴멕시코, 캔자스시티 비평가협회와 디스커싱필름, 뉴욕 온라인, 미국 흑인 비평가협회,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골드리스트 시상식,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까지 20개 시상식이 윤여정에게 여우조연상을 줬다.

만약 윤여정이 이 기세를 몰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면 이는 아카데미 역사상 4번째로 후보에 이름을 올린 아시아 여배우가 된다. 앞서 우메키 미요시, 이란 출신 쇼레 아그다슐루(‘모래와 안개의 집’, 2003), 일본 배우 키쿠치 린코(‘바벨’, 2007) 등이 아시아계 배우로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버라이어티는 이처럼 승승장구하고 있는 윤여정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영화 ‘보랏 속편’의 배우 마리아 바칼로바를 꼽았다. 마리아 바칼로바 역시 시상식 시즌 윤여정에 맞먹는 수상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또한 버라이어티는 여우조연상을 받기 위해서는 ‘미나리’가 다른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하나만 후보에 이름을 올려 수상에 성공한 가장 최근 사례는 2008년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의 페넬로페 크루즈밖에 없다고 알렸다.

한편 윤여정이 출연한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이야기다.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명감독이다. 또한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오는 3월 국내에서 개봉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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