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이동국 “2010 월드컵 후 ‘이민 가야 하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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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29일 1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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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이동국이 국가대표 경기에서 받는 압박감에 대해 얘기했다.

29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전 축구선수 이동국의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집사부일체’ 출연진과 이동국은 축구 중계에 도전했다. 이동국은 자기중심의 편애 중계로 웃음을 줬다. 이승기와 김동현은 이동국처럼 편향적인 중계는 하지 않겠다고 자신 있게 나섰다. 그러나 이동국의 슛이 골문에 들어가지 못하자 이승기는 “볼링인 줄 알았다” 김동현은 “단우도 저것보단 잘 차겠다”고 말해 이동국을 폭소하게 했다.

해당 경기는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전이었다. 이승기는 “넣었으면 어떻게 되는 거였냐”고 물었다. 이동국은 “지고 있는 상황에 골을 넣었어야 하는 상황이다. 월드컵에 가면 이런 장면이 있을 거라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데 그 많은 장면 중 하나였다. 그런데 후반전에 비가 너무 많이 쏟아져서 잔디에 물이 차 있었다”며 “귀국하는데 ‘짐을 싸야 하나, 이민을 가야 하나’ 생각했다”고 당시 받았던 압박감을 얘기했다. 그는 “국가대표 경기에서 골을 못 넣었을 때 받는 압박은 상상 이상이다. 부모님도 그런 상황에서는 페널티킥을 차지 말라고 할 정도다”고 전했다.

해당 장면을 해설하게 된 이동국은 “상대 골키퍼가 잘 막았다”고 자신을 감싸는 중계로 당시의 죄책감을 털어냈다. 이어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사죄 인사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다시 저 순간으로 돌아가면 어떻게 할 것 같냐고 물었다. 이동국은 “일단 박지성한테 볼을 안 받아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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