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공연’ 김연자 “김정일에 직접 혈액형 물어봤더니 답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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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4일 0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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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김연자가 공연차 북한 평양을 방문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혈액형을 물어봤던 사연을 공개했다.

김연자는 3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MC 신동엽은 “2001년도에 우리나라 최초로 북한에서 첫 단독 공연을 했다. 김일성 김정일 부자가 제일 좋아했던 가수가 김연자라고 기사까지 났었다”고 소개했다.

김연자는 “공연이 끝나고 만찬 자리에서 (김정일) 혈액형이 너무 궁금해서 나도 모르게 ‘위원장님 혈액이 뭐예요?’라고 물었다. 순간 분위기가 싸해졌다. 물어보면 안 된다더라”라고 떠올렸다.

MC서장훈은 “나름의 국가 기밀?”이라고 말을 거들었다.

김연자는 “분위기가 싸~해지면서 잠깐 멈췄다. 그러나 금방 괜찮다면서 A형이라고 말해주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연자는 또 ‘북한에서 공연하면 출연료는 어떻게 받냐?’는 질문에는 “나는 자선공연이었다. 2년 연속 자선공연을 했더니 김정일 위원장이 날 부르더니 금일봉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나는 얼마 받았는지 모른다. 스태프가 가져가버렸다. 스태프한테 건네줬는데 그걸로 끝나버렸다. 나는 열어보지도 못했다. 얼마 들어있는지, 어떤 지폐로 들어있는지 궁금하다”고 아쉬워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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