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개봉·영업 재개…극장가 기지개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4월 27일 06시 57분


영화 ‘침입자’의 김무열, ‘#얼론’의 유아인, ‘도굴’의 이제훈(왼쪽부터)이 극장으로 관객을 다시 불러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스튜디오콘트리트·스포츠동아DB
영화 ‘침입자’의 김무열, ‘#얼론’의 유아인, ‘도굴’의 이제훈(왼쪽부터)이 극장으로 관객을 다시 불러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스튜디오콘트리트·스포츠동아DB
5월21일 ‘침입자’, 6월 ‘#얼론’ ‘도굴’ 개봉
CGV 서울 명동점 등 8개 지점 29일 재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기 상황에 놓였던 극장가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영업을 잠시 중단했던 상영관이 다시 문을 열고, 주말 관객 역시 조금씩 늘어나면서 5월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관객 유입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멈췄던 한국영화의 개봉도 재개되면서 김무열, 유아인, 이제훈 등 배우들이 극장가의 불씨를 지피려고 나선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영업을 중단한 CJ CGV의 서울 대학로와 명동, 대구·경북 지역 8개 지점 등 36개 극장이 29일부터 관객을 맞는다. CJ CGV는 “어려움에 직면한 영화산업과 지역 상권 활성화로 위기를 극복하려 영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주말 관객 역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는 수준은 아니지만 향후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을 낳는다. 26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료에 따르면 토요일이었던 25일 4만8432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이는 일주일 전인 18일 4만5000여명보다 다소 늘어난 수치다. 이런 추세에 석가탄신일(4월30일)과 ‘근로자의 날’(5월1일), 어린이날(5월5일) 등이 이어지는 ‘황금연휴’에도 관객이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극장가는 보고 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는 만큼 각 극장은 상영회차를 축소하고 좌석 띄어 앉기 등 철저한 방역 조치에 나선다.

이런 가운데 중단됐던 한국영화의 개봉도 5월 말부터 속속 이뤄질 전망이다. 5월21일 김무열·송지효의 ‘침입자’를 시작으로 유아인·박신혜의 ‘#얼론’, 이제훈·조우진의 ‘도굴’ 등이 6월 개봉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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