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사 위기’ 영화계 지원 나선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4월 2일 06시 57분


코로나19의 여파로 한산한 영화관. 스포츠동아DB
코로나19의 여파로 한산한 영화관. 스포츠동아DB
발전기금 감면·훈련수당 지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고사 위기’에 처한 영화업계에 대해 정부가 지원책을 내놨다. 영화계는 향후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정부가 1일 ‘코로나19 관련 관광, 영화, 통신·방송 업종 지원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영화 업종에 대해 연간 540억원 규모의 영화발전기금 부과금(티켓가의 3%)을 2월부터 소급 감면해주기로 했다. 3월 전체 극장 관객이 18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가량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극장과 영화제작사 등 영화업계가 맞닥뜨린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또 상반기 개봉을 연기·취소한 작품 가운데 20편을 선정해 마케팅을 지원키로 했다. 200여개 영세극장에 대해서는 영화 기획전 운영을 지원하고, 단기적 실업 상태에 놓인 400명의 현장 영화인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면 영화관람 활성화를 위한 100만장 규모 할인권도 제공한다.

이에 영화계는 “감염병 확산에 따른 영화산업의 절박한 위기 상황에 정부가 응답한 것”이라면서 향후 구체적인 실행이 더 중요하다는 시선을 드러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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