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노나 라이더 “전 약혼자 조니 뎁, 폭력적인 사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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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3일 14시 55분


‘가위손’ 스틸 컷 © 뉴스1
‘가위손’ 스틸 컷 © 뉴스1
할리우드 배우 위노나 라이더가 조니 뎁이 엠버 허드에 대해 진행 중인 명예훼손 관련 소송에서 조니 뎁의 편을 들어줬다.

1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위노나 라이더는 버지니아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조니 뎁의 폭행 혐의에 대해 들었을 때 무척 충격이었고 혼란스러웠고 화가 났다. 그가 극도로 폭력적인 사람이라는 평가는 내가 알고 사랑했던 조니 뎁과는 크게 거리가 있다”고 증언했다.

이어 위노나 라이더는 “그는 나에게 절대, 절대 폭력적이지 않았다. 절대, 절대 학대하지도 않았다. 그는 그 누구에게도 폭력적이거나 학대를 행하는 사람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가 아는 것은 그는 무척 좋은 사람이고, 사랑이 많으며 늘 나와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주는 다정한 사람이었다는 점이다. 그의 옆에서 나는 늘 안전함을 느꼈다”고 조니 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나는 누군가가 거짓말을 한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내 경험에 의하면 조니 뎁이 그런 무서운 혐의를 받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위노나 라이더와 조니 뎁은 1990년 7월 약혼한 이후 3년간 교제를 이어왔다. 조니 뎁은 위노나 라이더와 열애 당시 그의 몸에 ‘Winona Forever’(위노나와 영원히)라는 문신을 한 것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증언에 앞서 위노나 라이더는 “나는 얼마 전까지 조니 뎁을 잘 알았다. 4년간 커플이었고, 그를 내 가장 친한 친구로, 가족처럼 가까운 관계로 여겼었다”며 “그와의 관계는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 중 하나다. 나는 지금 나의 경험에 의한 발언을 하는 것이 무척 중요한 일임을 인지하고 있다”고 적어 증언의 진실함에 대해 맹세했다.

앰버 허드는 지난 2016년, 15개월간의 결혼 생활 끝에 폭행을 이유로 조니 뎁에게 이혼을 신청한 바 있다. 두 사람은 그해 8월 이혼에 최종 합의했고 엠버 허드는 조니 뎁으로부터 위자료 700만 달러(약 82억원)을 받았다. 앰버 허드는 자신이 조니 뎁으로부터 받은 여성 폭력 방지에 힘쓰는 ‘미국 시민 자유 연맹’(ACLU)에 전액 기부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악연은 이어졌다. 앰버 허드가 2018년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폭력의 피해자인 것처럼 말한 것에 대해 조니 뎁이 명예 훼손 소송을 제기한 것. 조니 뎁은 앰버 허드의 주장을 ‘거짓’이라고 받아쳤고 5000만달러(약 56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이 소송은 진행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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