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몬스타엑스 “위기는 곧 기회”…진짜 ‘괴물’이 되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2월 20일 06시 57분


코멘트
위기는 곧 기회다. 그룹 몬스타엑스가 최근 일부 멤버의 사생활 논란으로 한 차례 위기에 휩싸인 후 공격적인 활동을 펼치며 대표 케이팝 그룹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위기는 곧 기회다. 그룹 몬스타엑스가 최근 일부 멤버의 사생활 논란으로 한 차례 위기에 휩싸인 후 공격적인 활동을 펼치며 대표 케이팝 그룹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 잇단 구설 딛고 다시 일어선 그룹 ‘몬스타엑스’

유럽 등 세계 20개 도시투어 이목
멤버들 사생활 논란으로 탈퇴 곤혹
미국 TV·라디오 시장서 다시 날개


‘위기란 없다.’

그룹 몬스타엑스의 활약이 돋보인다. 최근 일부 멤버의 잇단 구설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위기에 휩싸였지만 심기일전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외를 바쁘게 오가며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는 이들은 내년 2월14일 미국에서 정식으로 데뷔한다. 올해 6월 영어 싱글곡 ‘후 두 유 러브?’를 선보이며 미국에 처음 진출했던 몬스타엑스는 이날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하고 현지 활동을 시작한다. 4월 아시아를 시작으로 유럽, 북남미, 오세아니아 등 20개 도시에서 진행한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프로모션 형식으로 진출한 미국시장에서 기대 이상 성과를 낸 덕분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선보인 앨범을 통해 미국 빌보드의 각종 차트를 휩쓸었다. 10월 말 발표한 새 앨범 ‘팔로우:파인드 유’(FOLLOW:FIND YOU)로 월드 앨범 차트 톱 10을 차지하는 등 방탄소년단을 잇는 차세대 그룹으로 손꼽혀왔다.

세계적 관심을 받는 이들은 13일(한국시간) 미국 ABC 채널 토크쇼 ‘라이브! 위드 켈리&라이언’에 출연해 “케이팝 슈퍼그룹”이라는 호평을 얻었고, 다음날 미국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징글볼 투어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징글볼은 현지 라디오 방송국 아이하트라디오가 주최하는 미국 최대 규모의 연말 라디오쇼로, 몬스타엑스는 케이팝 가수로는 처음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대에 올랐다.

몬스타엑스의 성공적인 미국시장 진출에 더욱 시선이 쏠리는 것은 최근 이들에게 닥친 위기 때문이다. 10월 말 새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하자마자 멤버 원호가 대마초 흡연 의혹과 채무 논란에 휩싸이면서 그룹에서 탈퇴했고, 리더 셔누도 사생활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데뷔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도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X 101’ 조작 파문과 관련해 곤욕을 치르면서 몬스타엑스의 활동에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은 발 빠른 사과 등 적극적인 대응으로 위기를 극복해냈다.

이들은 정글볼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연말 지상파 방송3사가 펼치는 가요 축제 무대에 출연하고, 새해부터 다시 해외로 나가 예정된 팬미팅을 진행하며 입지를 확장해나갈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