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원중, 교통사고 내 오토바이 운전자 사망…“죽고 싶은 심정”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0월 24일 17시 29분


코멘트
정원중.ㅅ사진
정원중.ㅅ사진
배우 정원중(59)이 교통사고를 내 피해자가 사망한 가운데, 정원중은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며 심경을 밝혔다.

24일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7시 32분께 양평군 양평읍의 한 대형마트 앞 교차로에서 정원중이 몰던 BMW 차량과 마주 오던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운전한 배달업체 직원 A 군(17)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정원중은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 마트에 진입하기 위해 좌회전하다가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보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마주 오던 오토바이 바로 앞에 차량이 있어서 정원중이 오토바이를 미처 보지 못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사고 당시 정원중은 신호위반이나 음주운전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그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원중은 이날 사고 기사가 보도된 후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죽고 싶은 심정”이라며 “유가족에게 죄송하고, 대중 분들에게도 무슨 낯짝으로 앞에 서야 할지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정원중은 일각에서 제기된 불법 유턴 등 위법 의혹에 대해서는 “불법 유턴이나, 불법 좌회전은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그는 “비보호 좌회전 차선에서 마트로 서행해 들어가는 중이었고, 오토바이가 와서 충돌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원중은 또 사고와 관련해 ‘사과는커녕 장례식장도 오지 않았다’는 유가족 측근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고 직후 응급실을 찾아갔고, 아마 그분들이 경황이 없어 못 보신 거 같다”며 “오늘이 발인이라 휴식이 필요하실 거 같아 기다렸다가 내일 찾아뵈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KBS2 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 출연 중인 정원중은 사고 발생 후 제작진에 하차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제작진 측은 “경찰의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아직 하차와 관련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