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경 위암수술 “조기발견인 줄 알았는데 4기…죽음 떠올려”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0월 7일 15시 49분


코멘트
트로트 가수 박윤경이 위암 4기 판정을 받고 죽음을 생각했었다고 털어놨다.

박윤경은 7일 오전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2006년 7월 위암 수술을 했다"며 "체중이 39kg까지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위암을 첫 발견했을 당시에 대해 "가수들이 제대로 식사를 못하는 편이다. 스케줄에 쫓기다 보면 차안에서 식사를 하거나 굶는다. 그때 4, 5개 스케줄을 소화해 굶는 것도 다반사였다"며 "위염이 있다는 상태였는데 정밀 검진을 예약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위암을 조기에 발견했다고 한 줄 알았는데 수술 전날 교수님들이 오더니 CT상에 이미 복수가 차서 개복을 했다가 덮고 항암을 할 수 있을지 없을 지 여부를 모르겠다고 했다. 4기로 판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3시간 동안 저희 가족과 상의했다. 처음으로 죽음을 생각하게 된 시간이었다. 저는 (수술이) 안 되면 시골로 내려가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때 당시가 30살 중반이었다"고 말했다.

암이 많이 전이됐던 그는 4시간에 걸쳐 위의 80%를 절제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박윤경은 "그때가 삶의 전환점이 됐다. (암 완지 후) 주어진 하루가 선물이고,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윤경은 1989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입상한 후 1990년 MBC ‘신인가요제’에서 가장상과 대상을 받았다. 트로트곡 ‘부초’로 인기를 끌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