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크러시의 유혹 ‘있지’…‘아이씨’도 통했다

차세대 케이팝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걸그룹 있지. 29일 첫 번째 미니앨범 ‘있지 아이씨’(IT’z ICY)를 발표하고 ‘여름퀸’을 노린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 걸그룹 있지, 미니앨범 ‘있지 아이씨’ 대박 조짐

데뷔곡 ‘달라달라’ 이어 차트 올킬
아이튠즈 세계 12개 지역 1위 기록
신나는 멜로디·파워풀한 춤 매력

또 통했다. 5인조 걸그룹 있지가 컴백과 동시에 각종 기록을 갈아 치우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덕분에 ‘2019년 대형 신인’이라는 타이틀을 확고히 다지며 차세대 케이팝 스타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있지는 29일 첫 번째 미니음반 ‘있지 아이씨’(IT’z ICY)를 발표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데뷔 곡 ‘달라달라’를 통해 ‘남들과 다르다’며 자신감을 드러내더니 이번엔 음악, 퍼포먼스, 비주얼 등 모든 면을 업그레이드해 팬들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신곡을 발표하기에 앞서 29일 0시 공개한 타이틀곡 ‘아이씨’ 뮤직비디오는 24시간 48분 만에 유튜브 조회수 2000만 건을 돌파했다. 데뷔곡이 같은 시간에 기록한 수치와 비교하면 무려 1000만 건이나 많다. 이 뿐만 아니라 30일 네이버뮤직, 지니, 올레, 벅스 등 각종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도 전 세계 12개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데뷔곡 ‘달라달라’ 뮤직비디오가 공개 57일 만에 1억 건을 넘기며 케이팝 데뷔 그룹 가운데 최단 기록을 세웠고, 또 각 방송사의 대표 음악 순위프로그램에서 총 9관왕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던 이들이 이번에도 ‘있지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타이틀곡 ‘아이씨’는 있지만의 걸크러시 매력이 돋보이는 곡으로,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이 있지를 위해 만든 곡이다. 여름시장을 겨냥한 만큼 신나는 멜로디와 파워풀한 에너지가 넘쳐 새로운 ‘서머 송’으로 불리기 충분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촬영한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은 이국적인 분위기와 어울리게 10대의 자유분방한 매력을 드러냈다. 저마다 뛰어난 춤 실력을 자랑하는 만큼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개개인의 개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멤버들은 소속사를 통해 이날 “‘달라달라’에 이어 또 한 번 사랑을 해줘서 감사하다. 멤버들에게 어울리는 파트 등으로 매력이 잘 드러난 것 같다”면서 “여름 하면 있지, 있지 하면 여름을 떠올려 달라”고 부탁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