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다음은 대성? 소유 건물서 불법 유흥주점 운영 구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7월 29일 06시 57분


빅뱅 대성.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빅뱅 대성.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불법 주점 운영 방조 여부 조사
업소에서 ‘마약 범죄’ 의혹까지
대성 “매입 후 입대, 인지 못 해”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 탑, 승리에 이어 이번엔 군 복무 중인 대성이 구설에 올랐다. 그가 입대 전인 2017년 11월, 310억 원에 매입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건물에서 그동안 불법 유흥주점이 운영됐고, 이 같은 사실이 관련 의혹을 확산시키고 있다.

의혹은 두 갈래다. 대성이 불법 유흥주점 운영을 묵인 및 방조했는지, 해당 업소 내부에서 마약 범죄가 있었는지 여부다.

앞서 경찰은 올해 4월 입주 업소 4곳의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적발해 업주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놓고 여성 도우미를 고용해 영업하거나 노래방 기기 등을 설치해놓고 유흥주점처럼 운영하다 적발됐다. 이에 대해 대성은 YG를 통해 “매입 후 곧바로 입대, 건물 관리에 미숙해 불법영업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해당 업소 가운데 일부가 대성이 건물을 매입하기 전인 2016년에도 세 차례에 걸쳐 불법행위로 적발됐다는 점이다. 부동산 전문가들과 누리꾼들은 “수백억 원을 들여 건물 매입 등 부동산 투자로 수익을 올리려는 상황에서 해당 건물의 상황을 몰랐다는 건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경찰은 대성을 상대로 “불법 영업 업소 방조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마약 의혹도 불거졌다. 경찰은 올해 초 해당 유흥업소에서 마약을 투약한다는 관련 제보를 받고 내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당시 “구체적인 혐의점을 찾지 못해 사건을 종결했다“고 말했다. 대성은 “불법행위가 확인된 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건물주로서 책임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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