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스태프 2명을 성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씨(42·본명 조태규)는 12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강씨는 이날 오전 11시 37분께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영장심사를 끝내고 나오면서 “피해자들과 팬들에게 한 말씀해 달라”는 기자들의 말에 “(피해 여성들이) 인터넷이나 댓글을 통해 상처를 많이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며 “이런 상황을 겪게 해서 너무 미안하다. 여러분께(도)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피해 여성들을 동생, 자신을 오빠라고 칭했다.
수사를 어떻게 받을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성실이 임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강씨는 이날 오전 10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를 나설 때와 법정에 들어서기 전에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강씨는 지난 9일 오후 10시50분께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신의 집에서 여성 스태프 2명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하고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이날 강씨는 소속사 직원, 스태프 등과 한차례 회식을 한 뒤 자택에서 피해 여성들과 2차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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