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김병현, 메이저리거→요식업 사업가 ‘완벽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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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1일 0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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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MBC 캡처 © 뉴스1
김병현/MBC 캡처 © 뉴스1
전 야구선수 김병현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김병현은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등장, 근황을 공개했다.

메이저리그 투수로 활약하며 월드시리즈 2회 우승까지 거머쥐었던 김병현은 요식업 사업가로 완벽히 변신했다.

김병현은 야구 해설가로 활동하면서 초밥집, 라멘집, 태국 음식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병현은 MC들로부터 가장 잘 되는 음식점은 어디냐는 질문을 받고 ‘초밥집’을 꼽았다. 그는 “샌디에이고에 있는 초밥집이 제일 잘 된다. 15년째 성업 중”이라고 알렸다.

이어 “태국 음식점은 해방촌에서 하고 있다”며 “최근 햄버거집도 시작했다. 가게에는 내 이름을 내세우지 않는다. 선입견을 주고 싶지 않아서다. 맛을 보시라는 거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더했다. 그의 목표는 야구장에 햄버거 가게를 넣고 싶다는 것.

이날 방송에서 김병현은 선수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특히 손가락 욕으로 화제를 모았던 것에 대해 “홈구장에 돌아왔는데 팬들이 야유를 하더라. ‘에라이’ 하면서 그랬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게 전광판에 나가고 있는지 몰랐다. 옆에 있는 동료가 전광판을 확인하더니 내 손을 내리더라”면서 “우리 큰딸이 어디 가려우면 (세 번째 손가락으로) 이렇게 긁는다”고 덧붙여 웃음을 샀다.

기자들 앞에서도 감정이 격해져서 손가락 욕을 하게 됐다고. 김병현은 “‘보여드릴까요. 에이 간다’ 하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간단명료(?)하게 전해 폭소를 선사했다.

김병현은 메이저리그 연봉 총액으로 약 237억을 받았다고. 그는 “처음에는 부모님께 다 드렸다. 어느 순간 부모님이 ‘돈 그만 보내도 된다. 이 정도면 우리집 괜찮으니까’ 하셨다”고 말했다.

“큰 돈이 생겨서 무엇을 했냐”는 질문에 그는 “음악을 좋아해서 고가의 스피커를 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스피커를 집에 가져다 놨는데 안 어울리더라. 그래서 집을 바꿨다”고 해 놀라움을 줬다.

평소 물건을 잘 잃어버린다는 김병현은 지난 2009년 WBC 대표팀에 합류해야 했지만, 여권 분실로 못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한 “월드시리즈 반지를 잃어버렸다가 차 트렁크에서 찾았다. 넉 달 전에 이사를 갔는데 2개 중 하나는 찾고 또 하나는 잃어버렸다”면서 “기증하기로 했지만 잃어버려서 못 했다”고 털어놔 큰 웃음을 줬다.

방송 말미 김병현은 숨겨둔 노래 실력을 깜짝 공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는 김병현 외에도 김성령, 손정은, 남창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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