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H.O.T. 상표권 논란 재점화…김경욱 “유감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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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4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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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솔트이노베이션 제공
사진=솔트이노베이션 제공
그룹 H.O.T.의 9월 콘서트 계획이 알려지면서 연예기획자 김경욱 씨와의 상표권 논란이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H.O.T의 공연을 주관하는 공연 기획사 솔트이노베이션 측은 24일 “오는 9월 고척돔에서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High-five Of teenagers) 콘서트가 열린다”라고 밝혔다. 콘서트 티켓은 옥션 티켓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오픈 일정은 예매처와 공식 SNS를 통해 추후 공지된다.

하지만 소식이 전해지자 김 씨의 법무대리인 측은 당혹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한 매체를 통해 “H.O.T. 상표권 관련해 소송을 진행 중인데 9월 콘서트 이야기를 들어 유감”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것은 정면으로 상표권을 침해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며 “아직 소송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식으로 나오면 가처분 신청까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과거 SM엔터테인먼트 재직 당시 H.O.T.를 프로듀싱한 인물이다. 현재 다른 연예기획사를 운영하고 있으나 H.O.T. 관련 서비스권, 상표권 등은 김 씨에게 있다.

현재 김 씨 측은 H.O.T.의 상표권과 로고 등을 놓고 솔트이노베이션 측과 법적 다툼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H.O.T.는 지난해 10월 콘서트를 진행한 바 있는데, 이를 두고 김 씨가 서울중앙지법에 H.O.T. 멤버 장우혁과 솔트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당시 김 씨는 H.O.T. 관련 상표와 로고를 사용하지 말라는 ‘사용금지 청구’ 소장도 접수했다. 이와 함께 서울중앙지검에 H.O.T. 상표와 로고 무단사용 등을 처벌해 달라는 형사 고소장도 제출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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