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심경고백 “믿었던 애들이…” K리그 승부조작 전말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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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7일 1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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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K리그 승부 조작 사건’의 전말을 처음으로 털어놓는다.

베트남에서 국민영웅 대접을 받고 있는 박항서 감독은 18일 오후 방송되는 KBS2 ‘대화의 희열2’에 출연해 영광과 추락을 모두 경험했던 파란만장한 축구인생을 돌아본다.

박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을 거치며 영광을 얻었던 것도 잠시, 제대로 날개를 펴보지도 못한 채 급속도로 추락하던 이야기를 털어 놓을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박 감독에게 큰 충격을 선사했던 사건이 있다. 바로 2011년 한국 축구계를 뒤흔든 K리그 승부조작 사건이다.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었던 박 감독은 2010년 성적 부진의 책임을 떠안고 감독의 자리를 떠났다. 이후 승부조작 사건이 터지고 이에 가담한 선수들이 밝혀지며 큰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박 감독은 의문의 편지 한 통을 받았는데, 그 제보 편지에는 상상도 못한 충격적인 내용들과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의 실명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박 감독은 “당시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 했다. 믿었던 애들인데 깜짝 놀랐다”고 당시의 충격을 떠올렸다.

박 감독의 심경이 담긴 ‘대화의 희열2’은 오는 18일 밤 10시 4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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