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오, 단국대 축제 당일취소 논란…“오혁 통증 때문,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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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6일 13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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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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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혁오'가 단국대학교 축제 공연 직전 갑작스럽게 취소 통보를 해 논란인 가운데 혁오 측이 "오혁의 건강 때문에 취소한 것"이라며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15일 혁오 밴드는 가수 정승환 등과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2019 대동제 단락지락'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혁오는 오혁을 제외한 3명의 멤버들이 정승환 다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이들은 1시간 가량 악기만 설치하다 갑자기 "혁이가 아픕니다. 그래서 무대를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후 무대를 내려갔다.

16일 혁오 소속사는 공식 SNS를 통해 "15일 저녁 9시 단국대 죽전캠퍼스에서 혁오의 공연이 갑작스레 취소된 점에 대해 현장에서 오랜 시간 기다려 주시고 기대해주신 학생분들과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정된 스케줄에 맞춰 현장에 도착해 공연을 준비하던 중 보컬 오혁 씨가 갑작스러운 통증을 호소했다. 어떻게든 컨디션을 회복하여 무대에 오르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았고 끝내 혁오의 공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오혁 씨가 직접 관객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렸어야 옳으나 이조차 진행할 수 없었다. 이에 오혁 씨를 제외한 혁오 멤버 임동건, 임현제, 이인우 씨가 무대에 올라가 상황을 전하고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컨디션을 회복하여 공연을 진행하겠다는 마음이 앞선 미흡한 대처에 많은 분들을 기다리시게 하고 공연 취소 전달이 늦어지게 되어 죄송하다. 무엇보다 뜨거운 낮부터 늦은 시간까지 혁오의 공연을 기다려 주신 단국대학교 학생 분들과 관객분들, 이 축제를 위해 노력하고 기획해주신 학생회분들, 무대를 준비해주신 관계자분들께 너무도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혁 씨는 즉시 이동, 밤새 휴식과 안정을 취하여 상태가 호전되었으나 금일까지도 활동을 하기에 무리가 있으리라 판단했다"라며 "이에 부득이하게 이후 일정을 취소하고 당분간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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