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비 모친 ‘빚투’ 논란…지인 “4000만원 떼였다” 고소 예고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4월 17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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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메이비가 어머니의 '빚투'(빚Too·나도 떼였다)논란에 휩싸였다. 한 지인이 "메이비 모친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받지 못했다"며 사기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17일 밝힌 것이다.

이날 뉴스1에 따르면, 메이비 가족과 고향에서 20년이 넘도록 알고 지냈다는 A 씨는 2015년 2월 메이비 모친 B 씨(69)에게 5000만원을 빌려줬지만 이가운데 4000만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A 씨는 B 씨에게 채무 변제 능력이 없음을 확인하고 그의 딸인 메이비에게 대여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B 씨에게 메이비의 결혼자금 명목으로 돈을 빌려줬고, 메이비 실명으로 된 통장거래 내역에도 5000만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재판을 진행한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은 "제출 증거만으로 돈을 차용한 사람이 메이비라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지난해 9월 대여금 반환소송에 대한 기각 판결을 내렸다.

A 씨는 "평소 B 씨가 신용이 좋지 못해 거절하려 했으나 공인인 메이비와 결혼상대를 믿고 계좌에 송금해달라는 말에 메이비 명의로 된 통장에 이체를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메이비는 지난해 12월 '연예인 빚투(빚 Too·나도 떼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A 씨에게 연락을 취해 "사실 전까지 엄마가 나한테 언질을 안한 부분이다. 전혀 몰랐다. 되게 죄송하고 나부터도 화가 난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건 엄마한테 최대한 이야기해서 돈을 직접 마련하라는 것"이라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고 한다.

A 씨는 "B 씨로부터 1000만원을 돌려받고 나머지 4000만원을 두고 2~3개월만 기다려달라고 한 것이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애초부터 갚고자 하는 생각이 없었다"며 "사기혐의로 B 씨를 형사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이비는 2015년 2월 배우 윤상현과 결혼해 가수 활동을 중단하고 세 아이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전 소속사와의 계약도 만료된 상황. 현재 윤상현과 함께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출연 중이다. 남편 윤상현 소속사 측은 논란과 관련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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