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측 “유시춘 아들 제작 참여 NO” 이창동이 탄원서 써준 이유는?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3월 22일 0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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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닝’ 측은 유시춘 EBS이사장의 아들이 ‘버닝’ 제작에 참여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버닝 제작사 관계자는 21일 대마 밀수 혐의로 복역 중인 사실이 알려진 신모 감독(38)이 ‘버닝’ 제작에 참여했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에 대해 “제작에 참여 안 했다”며 “영화의 크레딧을 확인해보면 알 것이고 관계가 없다”고 뉴스1을 통해 전했다.

버닝 측은 “시나리오 작업에도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 신 감독이 보고 싶다고 해서 보라고 준 것일 뿐이다. 이창동 감독의 시나리오를 보고싶어하는 사람은 많다. 다 줄 수 없지만 보고 싶어 하면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신감독이) 참여했으면 각색 크레딧에 들어가지 않았겠나. 오해가 있는 것이다”라고 박혔다.

앞서 한 매체는 신 감독이 버닝 제작에 참여했으며, 영화에 나오는 대마초 관련 내용이 이번 사건과 관련한 증거로 채택돼 이창동 감독이 장문의 탄원서를 사법부에 냈다고도 보도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신 감독의 노트에 대마초라는 단어가 나왔다는 거다. 그걸 유죄 증거로 삼는다고 했다더라”며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 쓰인 단어가 영화에 대한 것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지 않으면 대마초 밀수 증거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창동 감독이 탄원서를 써줬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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